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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스님

세월호,짜장스님 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짜장스님,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릇에 담긴 떡국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맛있는 풍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릇에 '스님짜장'이라고 새겨진 것만 봐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스님짜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것. 남원의 천년고찰 선원사 주지의 법명은 운천스님이지만, 세상에 알려진 당신의 별명은 '짜장스님'이다. 이웃들에게 '밥을 퍼 주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스님은, 여태껏 퍼 나른 짜장면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주로 교도소 재소자와 불우이웃 등을 찾아나서 짜장면을 봉사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 및 시민참가.. 더보기
세월호,짓무른 발바닥의 가슴 찡한 이야기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짓무른 발바닥의 가슴 찡한 이야기- "당신의 고통을 이기게 해 준 힘은 무엇일까...!" 지난 14일, 오후, 19박 20일간의 긴여정으로 이어진 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날 '서진도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한 여성이 신발을 벗고 발을 말리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보행진단의 사정을 크게 헤아리지 못했다. 그저 19박 20일을 걷고 또 걷는 힘이 대단하게만 여겼지, 발바닥이 짓물렀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그런데 남원의 선원사 주지 짜장스님(운천스님)으로부터 점심 공양을 받은 직후 잠시 쉬는 동안, 한 시민 참가자의 양말에 배어난 짓무른 발바닥을 보는 순간 가슴 한편이 찡해져 오는 것이다. 그녀는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 더보기
세월호,천 개의 타일로 만든 기억의 벽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천 개의 타일로 만든 기억의 벽- "아이를 잃은 어미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을까...!" 지난 13일 오후 2시 40분경, 세월호 안산 분향소에서 출발한 후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방파제 오르자, 맨 먼저 눈에 띈 풍경이 '천 개의 타일로 만든 기억의 벽'이었다. 천 개의 타일은 어린이 문학인들,한국작가회의,세월호가족대표가 주관해 2014년 11월 15일부터 2015년 4월 16일까지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천 개의 타일은 하나씩 방파제에 부착되는 공정을 거치고 있었는 데, 길게 늘어뜨린 타일 속에서 어미의 애끊는 심정을 담은 "아이들아 아이들아 미안해 미안해요."라는 슬픈 문구 하나가 목격됐다.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천천히 천 개.. 더보기
세월호 도보행진,짜장스님의 놀라운 주먹밥 레시피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짜장스님의 놀라운 주먹밥 레시피- "먹음직 스러운 주먹밥...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놀라기까지...?"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여행 7편 마지막에 "행사차량을 타고 역주행을 통해 창밖으로 바라본 (세월호)도보행진단의 모습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이들은 팽목항으로 가는 염장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임회면사무소에서 짜장스님으로부터 점심 공양을 받게 될 것. 짜장스님의 지휘 아래 시작된 점심공양 준비 시간은 도보행진단의 속도 대비 대략 1시간 남짓한 여유가 있었지만, 차량의 지체로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1,200명 분에 달하는 점심 공양을 준비해야 했던 것." 이렇게 썼다. 한 두사람도 아니고 120.. 더보기
짜장스님,생전 처음 탄 역주행 차량 아찔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생전 처음 탄 역주행 차량 아찔- "생전 꿈도 못 꿔본 역주행,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14일 진도에서는 대규모 도보행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미 관련 포스트에서 전해드린 바 '세월호 인양 촉구'를 위한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및 시민참가자들의 도보행진이 있었다. 이날 도보행진 규모는 수 백명의 규모에서 시작돼 팽목항에 다다랐을 땐 수 천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시민들의 가세로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길은 감동의 물결 혹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결코 장관이라고만 말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통한의 길'이기도 했다. 이날은 세월호 참극 305일째 되는 날이었다. 도보행진단은 19.. 더보기
기록,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떠나던 날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기록,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떠나던 날-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 지난 14일 오전 8시 5분경,진도 군청 앞 철마광장에서 만난 도보행진단의 등에 부착된 호소문이다. 이날은 지난 1월 26일 안산 분향소를 출발한 도보행진단의 19박 20일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도보행진단은 마지막 도보에 앞서 세월호 모형 배에 내건 노란 리본에 서원(誓願)을 담고 하늘에 제(祭)를 올렸다. "유세차 단기 4348년 2월 14일, 세월호 참극 305일째 되는 날.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바라는 가족행진단과 이를 지지하는 진도군민과 더불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들이 모여 삼가 하늘에 아룁니다. 지난 1월 26.. 더보기
세월호 도보행진단,발걸음 붙든 단원고 2-7반 단체사진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발걸음 붙든 단원고 2-7반 단체사진- "2-7반 싸랑해...!"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필자('나'라고 한다)는 잠시 먹먹해지고 있었다. 짧은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우리 아이들의 이맘때를 떠올려 본 것.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바꾸지 못할 피붙이들이, 사진 한 장 속에서 V자를 그려보이거나 선생님 곁에서 장난을 치며 웃으면서 찍은 모습들. 선생님 뿐만 아니라 녀석들은 엄마 아빠의 미래이자, 엄마 아빠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준 원동력이며 가족을 지키는 '사랑의 힘'이었다. 나는 사진 한 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며 잠시 혼란에 빠져들었다. 지난 19박 20일동안 세월호 참사 유가족.실종자.생존자.시민 여.. 더보기
할머니 경호하는 진돗개 www.tsori.net 할머니 경호하는 진돗개 -할머니 한마디에 빵 터지다- "할머니 앞을 가로막고 선 잘 생긴 녀석...!" 녀석은 우리나라 토종 진도견이다. 지난 2월 14일 세월호 도보행진단을 취재차 2박 3일간 진도 여행을 하던 중 진도초등학교 앞에서 녀석과 조우했다. 저만치서 으슬렁어슬렁 할머니 곁을 따라오길래 가까이 다가가자 녀석은 슬며시 카메라 앞을 가로 막고 나선 것. 으르렁대지도 않고 점잖게 이방인을 가로막은 할머니의 충직한 경호원이었을까. 할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 장과 영상을 남겼다.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녀석은 카메라에 다가와 카메라를 막아섰다. 카메라렌즈와 슬며시 부딪친 녀석. 짧은 영상을 카메라에 담고나서 할머니께 기념촬영을 부탁했다. 연로하신 할머니께선 "그러시라"고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