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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Chupe de Mariscos,점심 한끼 18만원에 오그라든 이유 www.tsori.net Chupe de Mariscos,Patagonia CHILE -점심 한끼 18만원에 오그라든 이유- "점심 한끼에 18만원이라...!" 필자의 손에 든 먹음직 스러운 바닷게 다리(Jaiba) 한 쪽은 쭈뻬 데 마리스꼬(Chupe de Mariscos)라는 해물 요리에 포함된 녀석이다. 칠레의 레스토랑에서 흔히 맛 볼 수 있는 이 요리는, 뿌에르또 몬뜨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이 우리 내외에게 거나하게 한턱쏜 음식이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1인분에 우리돈 3만원(음료 포함) 정도를 지불했으므로 (네명이)6인분을 먹었다면 18만원을 지불한 것. 은근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기를 끼적거리면서 남미에서 살고있는 우리 교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 더보기
모란시장,어느 방앗간의 난로 신기해 www.tsori.net 어느 방앗간의 난로 신기해 -엉덩이만 따뜻하면 겨울이 행복해- "엉덩이만 따뜻해도 행복한 사람들...!" 오늘(30일) 오전, 성남 모란시장 내의 한 단골 집(경원떡방앗간)을 찾아갔다. 명절을 앞두고 가래떡을 좀 뽑고 검은깨 등을 볶아 음료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찾은 곳. 떡시루에 떡가루를 올려놓고 떡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동안 재미있게 생긴 물건(?)하나가 눈에 띈다. 허름하게 생긴 녀석의 이름은 '촛불난로'란다. 쓰다버린 양철통에 환기구를 뚫어 그 속에 초 한 자루를 꽂아둔 것. 촛불이 엉덩이를 따뜻하게 데울 수 있을 지 궁금했지만 의문은 단박에 풀린 것.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뚜껑을 열어 확인해 본 결과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그 장면을 영상에 담아봤다. 촛불난로 아랫부분에.. 더보기
Puerto Montt,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와 모성애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와 모성애- "이런 항구 본 적 있으신가요...?" 대형 카페리호가 부두에 접안해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풍경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 항구의 모습이다. 우리가 평소 학습한 항구의 모습은 부두 앞으로 넓다란 바다가 펼쳐져야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작은 강 어귀 혹은 어촌에서 볼 수 있는 포구(浦口)같은데 규모는 포구를 전혀 견줄만한 게 못된다. *동영상에는 뿌에르또 몬뜨 항의 아름다운 뷰포인트를 찾아가는 여정과 뿌에르또 몬뜨의 오래된 원도심 이미지 77컷이 차례로 담겨져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선박은 나비막(NAVIMAC) 훼리호로 선미에 열린 화물 출입구 앞에 서 있는 한 선원.. 더보기
세월호,제주 가는 하늘길 열어보다가 철렁 www.tsori.net 김포에서 제주까지 하늘 여행길 -제주 가는 하늘길 열어보다가 철렁- "제주행 비행기 창가에 앉아 내려다 본 대한민국...!" 뭍에서 항공사진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사진은 김포공항발 제주행 저가항공사 이스터젯(Eastar Jet) 여객기 창으로 바라본 우리땅 대한민국이다. 김포 제주 비행시간(50분)을 참조하면 어디쯤 될까. 해묵은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정리가 안 된 항공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던 중 한 곳에 멈추어 섰다. 그곳은 지난 한 해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진도 앞 바다의 모습이 남아있었던 것. 부랴부랴 구글어스를 열고 대조해 보니 진도 팽목항에서 멀지않은 곳. 해가 지나도 여전히 마음 속에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 참사를 지켜본 국민 1인의 마음이 이런데.. 더보기
Patagonia,하늘을 닮은 호숫가 산책 www.tsori.net Puerto Varas,Patagonia CHILE -하늘을 닮은 호숫가 산책- "어디가 하늘일까...!" 우리는 장끼우에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호수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오전 중에 이곳에 도착할 때만 해도 하늘엔 먹구름이 시꺼멓게 끼어 금방이라도 폭우를 쏟을 것 같았지만, 뿌에르또 바라스를 한바퀴 도는동안 하늘은 점점 더 코발트빛으로 물들어 갔다. 희한한 날씨다. 하늘이 사라진(?) 자리에 호수가, 호수가 나타난 자리에 하늘이 겹쳐보이는 착시현상은 이곳을 떠날 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뿌에르또 옥따이와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알 수 없는 엑스터시를 느꼈다면, 그 주체는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들. 우리.. 더보기
운전 중 휴대폰 통화 위험하다 www.tsori.net 운전 중 휴대폰 통화 위험하다 -운전 중 휴대폰 통화하는 김여사- "운전 중 휴대폰 통화하는 김여사...!" 오늘(28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양재동 코스트코 삼거리 부근에서 한 여성이 운전중에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자동차가 차선을 침범해 '왜 그런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본 결과, 한 손으로 핸들을 붙들고 한 손은 통화중이었다. 때마침 신호대기선에 마주친 한 여성을 카메라에 담은 것. 전문가들의 실험에 따르면 운전 중에 두가지 일(판단)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는 게 입증됐다. 주의가 산만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킬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 문제는 본인 뿐만 아니라 이웃까지 다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속 주행이 아니라 할지라도 전후방 주시를 게을리 하면.. 더보기
Puerto Varas,바둑이의 기다림과 여행길의 동반자 www.tsori.net Puerto Varas,Patagonia CHILE -바둑이의 기다림과 여행길의 동반자-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철쭉이 흐드러진 울타리 옆에 바둑이 두 녀석이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곳은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 라고스 주 장끼우에 호수에 위치한 휴양지 뿌에르또 바라스. 년중 관광객들과 여행자들이 쉼 없이 찾아드는 명소다. 호수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아무데나 가도 시선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그곳에서 바둑이 두 녀석을 만나게 된 것. 녀석들을 보자마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녀석들이 쪼구리고 앉은 모습에서 '기다림'이 느껴지고, 등 뒤로는 녀석들의 환상을 그린 듯한 철쭉이 활짝폈다. 그렇다면 녀석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더보기
안전좌석,이제 다 컷다 이거지 www.tsori.net 누가 안전좌석을 버렸을까 -이제 다 컷다 이거지- "누가 안전좌석을 버렸을까...?" 이틀 전(25일)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옆에 안전좌석 하나가 버려져있었다. 가까이서 관찰해 보니 아직 쓸만했고 얼마 사용한 흔적도 없는 중고품이었다. 누군가 안전좌석을 사용해 오다가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된 것일까. 운전 중에 가끔씩 아이를 너무 사랑해(?) 품에 안은 채 운전하는 여성들을 본적있는데, 그런 위험천만한 운전자들에게 안전좌석을 되물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아이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을 쉽게 버릴 수 있는 풍토가 아쉽기도 했다. (이제 다 컷다 이거지...!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