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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세월호,2015년 달력에 생략된 4월 16일 www.tsori.net 2015년 달력에 생략된 4월 16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2015년 달력- "2015년 달력에 생략된 4월 16일...!" 이틀 전(29일), 인천 항동(연안부두)에 위치한 알파잠수기술공사(대표 이종인)에서 조촐한 송연 모임이 있었다. 모임에는 천안함 사건 당시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었던 신상철(진실의 길 대표) 선생을 비롯해 [천안함 프로젝트]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 등, 이 대표를 아끼는 민주시민과 언론인 여러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대략 2시간 여의 시간동안 음식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는 데 송연 모임에서 돋보인 건 단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2014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자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국민적 .. 더보기
파타고니아,개구멍 탈출에 나선 애정결핍 강아지 www.tsori.net 뿌엘로에서 만난 강아지 -개구멍 탈출에 나선 애정결핍 강아지- "개구멍 탈출이 이렇게 힘이든단 말인가...ㅋ" 귀엽기 짝이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개구멍을 빠져나오는 표정을 보면 마치 '좀비의 표정'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섭다. 아니 재밌다. 어느 봄날 녀석을 만난 곳은 북부 파타고니아(칠레)에 위치한 작은 마을 '뿌엘로'에서였다. 당시 녀석들은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것 같은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우리와 조우했다. 그런데 녀석들은 애정결핍 증세에 빠졌던 지 불쌍해 보일 정도로 기가 죽어있었다. 눈동자는 총기를 잃었고 흔들어대는 꼬리는 배터리가 다 소진된 듯 힘 없는 모습. 녀석들에게 "오요오요..." 하며 손을 내밀자 사족을 못 쓰며 발라랑 뒤집어지는 것. 녀석들은 사람의 애정이 .. 더보기
파타고니아,노뜨로의 화려한 낙화 www.tsori.net 우기 끝나가는 뿌엘로의 11월 -노뜨로의 화려한 낙화- 지구 반대편 칠레 중부에서부터 땅끝으로 이어지는 파타고니아 전역에서 만나게 된, 잊지못할 아름다운 식물 노뜨로(Notro-영어로 'Fire bush'라 부름)가 북부 파타고니아 뿌엘로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피빛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선홍색이 인상적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구룡마을,30년동안 1만병을 수집한 술 수집가 www.tsori.net 구룡마을 화재현장에서 만난 이색 풍경 -30년동안 1만병을 수집한 술 수집가- "얼마나 오랫동안 인내한 것일까...?" 이곳은 지난달 11일 화재로 전소된 구룡마을 7-B지구의 잿더미로 변한 화재현장 모습이다. 새까맣게 그을린 잿더미 속에서 눈에 띄는 술병들. 술병들이 상자 속에 가득히 담겼는데 대략 1만병 정도의 분량이 잿더미 속에 묻혀 있었다. 이재민의 부탁으로 화재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지인들에 따르면 "30년동안 1만병을 수집한 술 수집가"가 이곳에 살고 있었다는 것. 그분들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어느 술 수집가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주가인)필자로선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증언이었다. 30년동안 1만병을 마셨다면 모를까. 30년동안 서로 다른 종류의 술.. 더보기
신차 운송 트레일러 볼 때마다 불안 www.tsori.net 신차 운송 트레일러 볼 때마다 불안 -금방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아 - "저 차량들이 쏟아져 내리면 어떡하지...?" 신차를 운송하는 트레일러가 영동대교를 지나가는 모습이다. 평소 신차를 운송하는 트레일러를 볼 때마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주행 중에 이같은 트레일러 혹은 과적차량을 피하게 된다. 혹시라도 뒤따라 가다가 '봉변을 당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것. 안전사고는 종류 불문 하고 사고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 이같은 생각은 특히 2014년 한 해에 집중된 것 같은 참사와 무수한 인명피해 등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신차를 운송하는 트레일러 관계자들은 안전장치를 200% 해 두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르.. 더보기
간판이 예술이야 www.tsori.net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진풍경 -간판이 예술이야- "간판이 예술이야...!" 한 해를 보내면서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눈에 띈 사진 한 장. 이곳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어느 주점이자 소규모 양조허가 업소입니다. 간판 하나에 모든 것이 집약된 '예술' 주점입니다. 누가 만든 작품인 지 모르겠지만, 고혹적인 표정의 이브와 생동감 있는 배암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예술을 마시면 낙원으로 추방되는...^^ 그 아래서 중국에서 여행온 '샤오지에' 둘이 거리 풍경을 담느라 정신없습니다. 2014년 한 해도 이틀 밖에 남지않았군요. 새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Feliz Navidad y próspero Año Nuevo~! Boramirang 내가 꿈꾸.. 더보기
강화도,동검도의 일몰 www.tsori.net 강화 동검도東檢島의 일몰 -단군 성조의 얼이 깃든 땅- "역사는 魂(혼)이요, 나라는 형상이니, 어찌 형상이 혼을 잃고 보존될 수가 있겠는가" -행촌(杏村) 이암 선생님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안전장비 못 갖춘 위험천만한 맨홀 작업 www.tsori.net 안전장비 못 갖춘 위험천만한 맨홀 작업 -목숨 담보한 안전불감증 현장- "배짱이 지나치거나 뭘 모르시거나...!" 어제(29일) 오후 3시경 영동대로 공무원연금매점 교차로에서 한 업체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통신선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세한 작업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이분들의 모습을 마주치게 되면서 목숨을 담보한 위험천만한 맨홀작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교통량이 빈번한 곳이고 신호가 바뀌면 차량들이 질주를 하는 곳. 어떤 때는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어도 보행자 앞 또는 뒤로 스쳐 지나가는 교통신호 위반이 눈에 띄는 곳이다. 목숨을 담보한 안전불감증 현장 그때 마다 아찔한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맨홀작업을 하는 이분들을 눈여겨 보게 된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