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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니가 더 쓸쓸해 보여 www.tsori.net 니가 더 쓸쓸해 보여 -병맥주 마시다 남긴 이유?- "누가 마시다 버린 것일까?..." 도시의 오래된 아파트단지 한편에 놓인 긴의자 위에 누군가 마시다 버린 맥주가 덩그러니 놓인 풍경. 마치 모래시계를 보는 듯 하다. 어쩌면 이 맥주를 마신 사람은 그의 처지를 읽었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남지 않은 맥주 한 모금을 마저 마시면 텅 비게 되는 빈 병. 그땐 맥주병이 아니라 그저 '팻트병'으로 불리며 분리수거통으로 사라지겠지. 참 이상해...얼마남지 않은 맥주병을 보니 사람들에게 허락된 시간과 비슷해 보이는 거 있지. 우리도 언제인가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 전부를 사용하게 되면 버려지게 되는 것처럼, 등나무 아래 긴의자 위에서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는 순간, 빈병과 자.. 더보기
친구여 고마웠다네 www.tsori.net 친구여 고마웠다네 -우리는 사회적 존재들- 이보게나...천상천하 담쟁이독존 따위는 애시당초 없는 거라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더보기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www.tsori.net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길냥이 국화옆에서- "녀석은 운이 좋았다...!" 후원자가 무색한 아파트냥의 식사시간은 따로 없었다. 가끔 영역을 잘 배당받은(?) 녀석은 켓맘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아파트냥들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사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쓰레기 찌꺼기를 기꺼이 고마워 해야 할 형편이었던 것. 녀석은 운 좋게도 한 인간이 버린 치킨 조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인간들은 배가 부른 나머지 음식 맛에 탐닉하며 치킨을 함부로 다루었지만, 그게 아파트냥에겐 기회로 다가왔다. 살점이 두껍게 달라붙은 닭다리 한 쪽을 뜯어 먹고있자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그곳은 알록달록한 국화가 만발을 해 국향이 하염없이 날리는 곳.녀석은 그곳.. 더보기
경남단감의 효능과 김종문 농장 방문 결산 www.tsori.net 과일의 엘도라도를 찾아가다 -제3부,경남단감의 효능과 김종문 농장 방문 결산- "사람사는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쯤 행복해질까...?" 얼마전(10월 26일)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창원단감축제'를 다녀오면서 한 단감농장을 방문하게 됐다. 필자('나'라고 한다.)가 방문한 단감농장의 주인 김종문 선생은 (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한) 단감박사였다. 당신이 단감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바가 아니었지만, 취재과정을 통해 드러난 그의 모습은 단감박사 내지 '단감도사'라고나 할까. 단감축제에서 만나게 된 김 선생 등을 통해, 나는 알 수 없는 행복에 도취된 채 경남단감의 효능과 김종문 농장 방문 결산 등에 대해 꽤 .. 더보기
누군가 나를 지워주세요 www.tsori.net 누군가 나를 지워주세요 -차 창에 내려앉은 가을님- 우리는 언제인가...기억 전부를 지워야 할 때가 있다. format to Homo sapiens...!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