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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

청계산 매봉에 깃든 가을 www.tsori.net 청계산 매봉에 깃든 가을 -여름끝자락에 찾아온 가을- 2014년 8월 27일, 청계산 매봉의 철쭉군락지에 단풍이 들었다. 말복과 처서가 지나면서 하루가 다른 날씨...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청계산,닥터피쉬의 기분좋은 힐링 www.tsori.net 청계산에 진정한 '닥터피쉬'가 산다 -토종 닥터피쉬의 기분좋은 힐링- "녀석들은 배가 고팟던 것일까?..."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다시 들른 청계골은 별천지나 다름없다. 물소리 새소리 매미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한 곳에 용융된 작은 소(沼)가 길게 줄지어 선 곳. 등산길에 몸이 불덩이가 되었다면 하산길엔 불덩이가 산화기에 이르러 녹초가 된다. 환원이 필요한 시기. 재빨리 등산화를 벗고 발을 물에 담그면 크게 열렸던 땀구멍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문을 닫아버린다. 심장이 멎을 듯 아려온다. 그때쯤이다. "톡! 톡!...간질간질..." 발바닥 근처에서 이상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처음엔 뭔가 했지만 금방 정체를 알아차린다. 수정같이 맑은 물속에 노닐던 산중의 작은 물고기들이.. 더보기
허수아비가 달라졌다 www.tsori.net 허수아비가 달라졌다 -춤추는 착한 허수아비- "허수아비가 싹~ 달라졌다!..." 사진과 영상은 청계산 청계골 입구 배밭 과수원에 설치된 '2014버전 허수아비' 모습이다. 생맥주 집 앞아서 혹은 개업식장 앞에서 만났던 풍선을 이용해 만든 허수아비 혹은 허수의 모습. 춤추는 허수아비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녀석은 산행을 시작할 때부터 하산한 이후까지 거의 비슷한 춤사위로 배밭을 지키고 있었다. 예전의 허수아비가 정적이었다면 현대의 허수아비는 매우 동적이다. 영상을 열어봐야 제 맛이다. ^^ 영상을 열어보신 분들은 괜히 기분이 좋아진 것을 느낄 것. 예전 같으면 디스코텍에서 이런 모습을 흉내내 춤으로 유행했을 지 모르겠다.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춤을 통해 배.. 더보기
청계산에 밀뱀이 산다 www.tsori.net 청계산에 밀뱀이 산다 -나뭇가지로 변신한 밀뱀의 능청- "녀석은 얼마나 가슴을 조렸을까?..." 누군가 얼핏 보면 나뭇가지처럼 여길 수 있는 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밀뱀으로 여겨지는 배암 한 마리가 나무덤불 위에서 꼼짝달싹도 하지않은 채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 녀석은 방금 등산로 곁에서 스스륵 자취를 감춘 후 능청맞게도 나뭇가지처럼 변신한 것. 녀석의 코 앞 대략 30cm 앞까지 카메라를 들이밀었지만 모른척 했다. 녀석을 발견한 건 아주 짧은 순간이었으므로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이후 덤불을 헤치고 녀석의 존재를 확인해 본 것이다. 아마도 녀석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을 것. 녀석이 살아가고 있었던 장소는 청계산 청계골 상류지역이.. 더보기
유병언 장례식에 부치는 살인미소 www.tsori.net 인간이 미치면 세상이 미칩니다 -유병언 장례식에 부치는 살인미소- 세월호 참사를 통해 무슨 원인으로 목숨을 잃은 지도 모른채 원통해 하는 자국민들이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참사 당일, 7시간이나 밀회를 나눈 것으로 소문난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는 희희락락 뮤지컬관람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더 웃기는 건 유병언의 장례식...!유병언은 언제 어떻게 왜 무슨 이유 등으로 죽었으며자살인지 타살인지 조차 모른 채 장례식을 하는걸까.미친 나라와 세상은 미친 인간이 만드는 허상이다.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꼬라지로 걸레가 됐나...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다람쥐 왜 안 보이나 했더니 www.tsori.net 숲속에서 뭘 하는 사람일까 -다람쥐 왜 안 보이나 했더니- "도시근교 다람쥐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자주 다니는 대모산에서 청솔모 한 마리를 발견하자마자 든 생각이다. 요즘 도시 근교의 산에선 그 흔한 다람쥐를 보기 힘들어졌다. 한때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눈에 띄던 녀석들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취를 감추고 있었던 것. 그대신 청설모는 곳곳에서 목격된다. 등산로 주변 혹은 나무 위로 재빠르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녀석들이 다람쥐 대신 텃세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괜히 얄미운 녀석...^^) 이날 하산길에 만나게 된 청설모는 잣나무 군락지였다. 녀석은 자기 몸통 절반만한 잣을 들고 부지런히 까 먹고 있었다. 여름끝자락에 청설모가 독차지한 잣잔치라고나 할까. 녀석은 눈치도 .. 더보기
산속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www.tsori.net 산속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양심불량 업자 고발합니다- "산 속의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처서가 지나면서 도시의 무더위는 눈에 띄게 달라져 선선하다. 산행에 나서면 너무 아름다운 계절. 세상의 시름이 절로 사그라든다. 그런데 안 봐도 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누군가 산기슭에 건축물 쓰레기를 버려둔 모습.대략 한 트럭 정도의 분량이었다.쓰레기 내용물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건물 내부 수리를 하면서 생긴 부산물이었다.어느 양심불량 업자의 짓이었던 것. 이곳은 대모산 기슭 양재대로변으로부터 몇 백 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곳.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산기슭에서 농장과 텃밭을 일구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비포장 도로가 큼지막 하게 뚫려 차량의 접근이 쉬운 곳.관할 .. 더보기
청계산이 만들어 낸 희한한 풍경 www.tsori.net 청계산이 만들어 낸 희한한 풍경 -은하철도 999 철이의 환생?- "은하철도 999 철이의 환생?..." 참 묘한 일이었다. 지난 24일 청계산 길마재 근처 오솔길에서 발견된 희한한 풍경. 작은 버섯 위에 나뭇잎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게 눈에 띄었는 데 등산로 곁에서 봤을 때 에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철이의 모습을 쏙 빼 닮았다. 우연으로 보기엔 너무도 필연같은...마치 철이가 환생한 모습같다. 과정은 이랬다. 청계산을 자주 가 보신분들은 길마재에서 맞딱뜨리는 두 갈래길을 만나게 된다.그 중 하나는 깍아지른 계단과 조금은 덜 경사진 오솔길을 선택하는 것.이날 덜 경사진 오솔길을 선택했다.처서 다음날이지만 바람이 없는 산속은 땀이 비오듯 한다.등산객들이 땅바닥을 바라보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