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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민망했던 세차 풍경 www.tsori.net 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민망했던 세차 풍경- "민망했다. 그러나 이 장면 만큼은 (고발용으로)남겨둬야 했다." 자리에서 일어서기 전 스마트폰으로 몇 장의 사진을 남겼다. 사진은 어느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아파트단지내에서 세차하는 풍경. 오래된 아파트단지의 어린이 놀이터 근처의 공터에 버스를 세워두고, 가까운 화장실에서 물을 길어 버스를 세차하는 모습이 낮설다 못해 민망했던 것. 누가 곁에 있거나 말거나 너무도 떳떳하게 세차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아파트단지내에서 상습적으로 세차를 해 왔던 것 같았다. 세차를 하고난 새까만 구정물이 금새 바닥으로 스며든다. 운전기사가 세차한 곳은 때가 많이 낀 바퀴 휠과 엔진룸이 있는 버스 뒷편 등. 금방 뺀질뺀질 윤기가 흘렀다. 세차도구도 훌.. 더보기
즘골 장작가마 터는 날 도예가 김원주의 즘골 아리랑 -즘골 장작가마 터는 날-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無匱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 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 一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池一 一終無終一 "세상은 돌고도는 것일까?..." 도예가 김원주 씨가 아내 장순복 화백과 함께 살고있는 여주의 즘골은 두번째 방문이다. 참 묘한 인연이다. 불과 1년 전 어느 봄날 만난 이후로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얼굴들. 두 내외는 '참 반듯하다'는 생각이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 6월 27일 김종길(필명 김천령)의 출판기념회(북콘서트)에 참석차 진주로 내려갔는 데 신진주역 역사 앞에서 다시 조우한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행사를 끝내고 돌아서는 길은 참으로 길었다. 1박 2일 .. 더보기
세월호 특별법,단원고 학생들의 이유있는 도보행진 www.tsori.net 세월호의 진실 -단원고 학생들의 이유있는 도보행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지난 대선에서 '댓글사건의 수혜자'로 널리 알려진 박근혜가 조문객을 조문한 분향쇼를 끝으로 세월호 참사 정국은 90일의 세월을 맞이하고 있다. 대략 석달의 시간이 흐른 대한민국의 시계는 한마디로 흐지부지...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박근혜는 분향쇼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원흉은 청해진해운 유병언 회장을 지목했다. 유병언의 검거에 5억원을 걸었다. 또 대한민국의 적폐를 도려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게 다 거짓으로 드러난 게 세월호 특별법에 묻어났다. 유병언은 세월호 참사와 직접적인 아무런 관계도 없는 혐의로 국민들의 시선을 흐리고 있었다. 세월호의 진실 대부분을 유병언 검거로 세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