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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

[파타고니아]보라빛 아스라한 추억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보라빛 아스라한 추억 -꼬자이께,보라빛 초초로 물든 절정의 봄- lupines로 불리우는 이 꽃은 칠레 빠따고니아 현지에서 초초(ChoCho)라고 부른다. 이 꽃은 보라색과 파란색 흰색 분홍색 등으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중국에서는 로빙화(魯氷花)로 부르며 초여름에 잠시 피었다가 지는 '어리석은 얼음꽃'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초초무리들을 보는 순간 단박에 환상에 빠져든다. 현지 친구가 안내한 꼬자이께 심프슨 강(Rio Simpson) 상류에 핀 보라색 초초무리들...한숨이 절로 나온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
[설날]기러기 군무가 만든 연하장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강화 불은면의 겨울 철새 -기러기 군무가 만든 연하장- 길조로 알려진 기러기들이 무리지어 내 앞에서 군무를 펼쳤다. 행운이었다. 얼마 전(구랍舊臘 22일), 아내의 수채화 사생(寫生) 때문에 강화를 다녀오는 길에 불은면 들판에서 우연히(필연이겠지?...^^) 기러기떼를 만나게 됐다. 저만치서 떼를 지어 비행을 하던 기러기를 바라보며, (혹시나)가까이 다가오면 카메라에 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러기의 비행 궤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심전심이 기러기 무리에 전달되었던지 먼 하늘을 비행할 것만 같은 기러기 무리들이 점점 더 내 앞으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카메라 셔터음이 기러기들의 날개짓 만큼이나 분주해졌다. 기러기들은 고양이들의 울음처럼 앓는(?)소리를.. 더보기
[파타고니아]삶의 흔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삶의 흔적 -오르노삐렌, 리오 블랑꼬 하류에서- lichen은 지의류(지의의 식물) 라고 하며 algae 또는 cyanobacteria 와 공생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분류학상 일종의 곰팡이로 분류되며 잎이 넓고 창백한 색을 띈다. 주로 나무나 돌들에 자라며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의류 [lichen, 地衣類]는 조류에게 물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균류, 광합성으로 유기물질을 생산해 균류에게 제공하는 조류의 공생체.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세뱃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세뱃돈 -개인정보 유출 만회한 은행창구의 기발한 서비스- 신권으로 드릴까요?... 이틀 전 은행에 들렀다가 창구의 여직원이 빤히 올려다 보며 한 말이다. 만원짜리 지폐를 요구했는 데 (신권이라면...)또 다른 지폐가 발행됐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면서 '새로 나온 지폐인가요'라고 되묻는 순간 아차 싶었다. 설을 하루 앞 두고 은행에서 세뱃돈으로 사용할 새 돈(신권)을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여직원은 묻지도 않았는 데 '고객님, 한 사람 앞에(당) 10만원씩 드리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 달라고 했더니 찰랑찰랑 거리는 칼날같은 신권 10장이 일련번호대로 세어져 지불됐다. 돈이란 게 사람을 기분좋.. 더보기
라구나 또레 가는 길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라구나 또레 가는 길 바람이 말한다 바람이 되거라 바람처럼 살거라... 그곳에 가면 바람을 그리워 하게 된다. 바람이 된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
[르뽀]새누리당과 토건족에 잡아먹힌 부산의 명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난개발로 사라진 옛 해운대 -[르뽀]제5편,새누리당과 토건족에 잡아먹힌 부산의 명물- 고향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만 아는 아픔이 이런 것일까. 지난 18~19일,부산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이의용) 주최로 시사팸투어로 살펴보게 된 내 고향 부산은 옛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하루가 달리 변모 하는 게 세상이라지만 부산은 낮설었다. 옛 기억을 더듬을 만한 흔적들 다수가 빌딩 속에 묻혀버렸거나 매립되었다. 듣보잡 공법으로 4명의 사망자를 낸 영도의 고가도로 붕괴현장에서부터 공유수면을 매립해 사유지 음모가 진행되었던 롯데타워 현장. 이어서 용두산 부산타워에서 부산항을 내려다 불 땐 가슴이 답답했다. 그곳에는 항만을 잠식한 거대한 매립지가 베트.. 더보기
천안함,생존자 가슴에 남은 불치의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생존자 가슴에 남은 불치의 흔적들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6편-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폭침(?)을 왜 '사고'라고 보고했을까. 천안함 사건 방청기 제5편을 끼적거리는 데 (필명 '혀니'라고 하는)익명의 한 댓글러가 포스트에 등장해 딴지를 걸었다. 가상 시나리오 속의 잠수함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앞 뒤 안가리고 '2010년 버전 천안함 사건 의혹'을 끼적거려 재밌기도 하고 의미심장하기도 하여 옮겨보면 이러하다. "이젠 잠수함 타령하기 시작하는군요. 미국 잠수함은 수심 10미터면 안전심계도 아닌데 뭐하러 들어올까 좌초 될려고?? 천안함은 사건당시 저속 백령도 인근 피항중이었고 충돌한 물체가 잠수함이라고 해도 저속이 물체.. 더보기
[르뽀]부산시민 뿔난 진짜 이유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부산시민 뿔난 진짜 이유 -[르뽀]제4편,안철수의 국밥에서 MB의 향기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이 부산의 랜드마크 해운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필자를 태운 자동차가 광안대교를 지나 수영만을 통과할 즈음 눈 앞에 펼쳐진 괴물같은 빌딩들. 이들 빌딩들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 중에는 초고층 빌딩이 줄지어 선 광경을 눈 앞에 두고 '마치 딴나라에 와 있는 듯한 풍경'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머리에 떠올렸을 풍경은 홍콩이나 샌프란시스코 내지 뉴욕 등 외국의 어느 항구도시를 떠올렸을 법 하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부산이 고향인 필자의 눈에는 이런 풍경이 괴물로 밖에 보일 수 없다. 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