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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스포츠에 끼어든 '개그' 무한도전 상술 같아 씁쓸!


스포츠에 끼어든 '개그' 무한도전 상술 같아 씁쓸!

어제 우리나라 여자핸드볼 8강전 상대인 헝가리 선수들과의 한판은 정말 통쾌한 승리였다.
그 전의 게임이었던 브라질전의 안타까움을 날려버린 승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메달 경쟁에서 우리 선수들의 입상이 예상될 정도의 수준높고 투지 넘치는 경기라 더 볼만했다.

그럼에도 MBC방송의 중계석에 등장한 개그맨을 보면서 의아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멤버들이 베이징으로 가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한다는 소식이었다.

개그맨이 되었건 장사꾼이 되었건 학생이건 누구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올림픽경기 중계를 하는 MBC가 중계석에 케스트로 앉힌 개그맨들에 대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 자료사진입니다.

MBC의 무한도전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오락프로이고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듯 도전이란 끝도 없는 것과 같아서
올림픽에 나선 우리 선수들이나 각국의 선수들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이상으로
일반인이 꿈또 꾸지 못할 '도전의 장르'를 열고 있다.

오늘자 인터넷 검색에서 '무한도전'을 검색하면 그 속에는
 우리 여자핸드볼 경기 중계석에 등장한 개그맨의 활약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중에서 '딱딱한 스포츠 중계를 편하게 만든' 것과 같은 시각도 있고
'진일보한 스포테인먼트'라는 찬사도 있다.
객원해설자로 중계석에 등장한 개그맨들이 신선해 보인다는 것이다.

개그맨의 중계석 등장을 한때 유행처럼 등장한
 아나운서의 변신인 '아나테이너'와 같은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이다.
스포츠중계가 현장의 사실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응원'까지 한 셈이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의 한 멤버들이 객원해설자로 등장한 모습은
무한도전의 시청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고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은 후원사들의 광고비지출을 심화시킬 것인데,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빅이벤트인 스포츠중계에
특정 프로그램의 개그맨들이 출연한 것만으로도  무한도전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광고'가 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 올림픽은 올림픽이 처음 가졌던 '순수한 의미'는 많이도 퇴색했고
올림픽후원사들이 '광고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스포츠를 통해서 얻는 스포츠마케팅은 이미 일반화 되어 있을 정도며
스포츠용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자사의 제품을 입거나 사용하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서
 올림픽이나 각종 운동경기에서 선수들은 명예보다 금메달이 가져다 줄 '부富'를 꿈꿀 정도로
 올림픽정신은 훼손된 마당이다.

이런 올림픽마당에 무한도전을 앞세워 개그맨들이 중계석을 점령(?)한 것이다.

지금 우리 방송사들은 공영방송의 이미지를 훼손당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PD수첩'이 탄압을 당하고 있었고
KBS는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에 전직원이 항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사들의 설자리가 오락프로그램이 전부가 아니란 뜻인데
언론(방송)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정부의 행태나 스포츠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킨 개그맨 출연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방송사의 '상술' 같아서 씁쓸했다.

어제 여자핸드볼 8강전을 가리는 경기에서 우리 여자핸드볼선수들이 펄펄 날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브라질전 처럼 우리가 한 점이라도 지는 날 같았으면
무한도전 프로그램이나 출연자는 큰 위기를 맞을 뻔한 중계였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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