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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halten/FitzRoy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그 언덕에 서면 라스 부엘타 강이 굽이굽이 느리게 느리게 가슴속에 안긴다.





돌아보고 또 돌아본 곳..

피츠로이로 가는 길목에 친구처럼 동행하는 강..

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저마다 자기 잇속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아닐까..

그래서 진정한 친구란 오랜시간 함께한 사람..

감출 것도 없고 더 드러낼 것도 없는..

라스 부엘따 강은 십여 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비에드마 호수 위로 아침햇살이 뉘엿거린다.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숲속에서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감회가 새로웠다.

저만치 가고 있는 아내 뒤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억만겁의 세월을 따라 모습을 달리한 산하..
우리는 그 세월의 끄트머리에서
보잘것 없는 욕망에 시달리고 있었지





사람들이 산으로 가는 이유는 딱히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않았을까.





산은 말이없고 강 또한 침묵으로 일관한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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