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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의 진실과 신상철을 무고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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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진실과 신상철을 무고한 사람들
-5년 동안 수중폭발 입증 못한 검찰-



천안함의 진실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에서 목숨을 부지하려면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꼭 다물어야 할 것 같은 것.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소시민들을 옥죄는 일들이 부지기수로 널려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은 정치판으로부터 시작된 후 나라가 온통 구린내 범벅 일색인 것.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어 보일 정도랄까. 최소한 새누리당 소속 이명박 때부터 박근혜까지 이어진 나라의 대소사는 두려움을 넘어 더러움의 극치를 보이는 것 같다.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며 달콤한 말을 내뱉고 청와대로 들어가는 즉시 인간의 탈을 벗어던진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 이명박과  그의 추종자들은 4대강 바닥을 다 갉아 먹었다는 평을 듣더니, 박근혜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부정선거 논란과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놓은 게 없어 보인다. 특히 이들 두 사람 등 추종자들에게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꼬리표' 때문에 대한민국은 세계인들로부터 두고두고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 같다. 왜 그럴까. 먼저 사진 한 장과 영상을 둘러 보기로 한다.


알파잠수기술공사에서 만난 사진 한 장


사진 한 장을 눈여겨 봐 주시기 바란다. 위 사진은 지난 11월 20일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지인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먹던 중에 입수한 자료사진이다. 대화 중에 사진에 얽힌 구체적인 내용은 적시하지 않기로 하고 즉석에서 사진을 다운 받았다. 사진을 보자마자 이명박이 재직 중에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물론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시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됐던 것. 이유는 이랬다.


이종인 대표로부터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사진 한 장에 오롯이 남아있는 물체의 정체에 주목했다. 사진에서 노랗게 빛나는 작은 물체를 자세히 관찰하면 사람이 거꾸로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진 속의 작은 물체는 사람이며 약간은 웅크린 자세이다. 사진속의 사람은 실종된 분이 주검으로 발견된 모습이다.(즈윽이 놀랬다) 그렇다면 이 분이 웅크리고 누워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구체적인 장소와 내용은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한 주검이 누운 장소는 바다속이며 알파잠수공사가 보유한 한 장비로 바다속의 모습을 촬영해 주검을 발견한 것이다. 주검은 실종 수색 후 대략 일주일만에 발견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단다. 참 고마운 일이다. 필자('나'라고 한다)는 이 대표의 설명을 듣는 즉시 눈물이 핑 돌았다. 순간 이 대표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나는 천안함 참사와 세월호 참사가 단박에 오버랩 되었다.





사진 한 장으로 떠올린 두 얼굴


주지하다시피 두 사건은 사람들로부터 합리적 의심 이상의 고의성을 부를 정도로 참사 과정이 의혹 투성이였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천안함 참사는 사건 초기 취재 내용을 참조하면 좌초가 확실해 보였다. KBS가 단독 보도한 뉴스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배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는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최초 천안함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침몰했다는 게 어느덧 북한제 '1번 어뢰'에 의한 '피격사건'으로 둔갑한 것이다. 믿기지 않았다. KBS가 단독 보도한 뉴스는 이랬다.




(천안함)침몰상황을 해군과 해경이 서로 다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두 동강난 침몰한 시점과 위치가 다릅니다. 먼저 해경의 설명을 000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KBS가 입수한 천안함 침몰상황도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했던 백령도 주변의 암초 지대 등 바다 지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경이 만든 이 상황도에서 사고해점 즉 사고가 난 곳은 북위 37도 55분 동경 124도 38분 지점에 표시돼 있습니다. 국방부가 지금까지 사고해점으로 발표한 백령도 남서쪽 6.8km 떨어진 곳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사고 내용은 크게 다릅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점은 '천안함이 배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구조신호를 보낸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반파 위치와 침몰위치는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져 있습니다.


반파 위치의 뜻을 해경에게 물었습니다. "반토막 났다는 그런 뜻으로 이야기 된 것 같습니다." "아 반파란 뜻은 요..." "예예" 해경 말대로라면 천안함은 배가 침수되기 시작해 구조를 요청했고, 이 상태에서 5km를 표류하다 백령도 남쪽 해상에서 두 동강이 나 침몰한 것이 됩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천안함의 정확한 침몰좌표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000입니다."


KBS 뉴스 보도 녹취(영상)과 1번 어뢰 접사 촬영 사진


천안함에 어떤 이유로 구멍이 뚫려 물이새면서 구조를 보낸 침몰상황이 적나라하게 보도된 KBS의 보도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 지 모르겠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얼마 후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천안함은 정부와 합조단이 발표한 '북한제 1번 어뢰 피격'과 달라도 한참 다른 상황이다. 더군다나 공영방송에서 이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한 것만으로도 당시 천안함 참사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보도에 언급된 바 천안함은 배가 두 동강(반토막)이 나면서 침수되기 시작했고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국방부)가 계속해서 말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북한의 잠수정 혹은 잠수함으로부터 피격된 사건으로 합조단이 결론을 냈다. 그리고 정부는 출처불명의 북한제 1번 어뢰를 증거로 내 보이며 용산전쟁기념관에 한동안 보관했다.


당시 나는 천안함 사건 민군합동조사단 전 민간위원이었던 신상철(진실의 길 대표) 선생과 함께 용산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한 블로거(필명 가을밤)를 만났다. 당시만 해도 전국민적 관심사였던 천안함 사건이었으므로, 천안함의 진실을 케기 위한 노력이 백방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을밤님도 같은 이유로 전쟁기념관까지 찾았었다. 그리고 그가 공개한 블로그를 통해 접사 촬영된 1번 어뢰의 실체를 보다 자세히 접할 수 있게 됐다.


나는 그가 공개해 둔 1번 어뢰 사진을 다운 받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놓고 언제인가 써 볼 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위 영상)KBS 보도에 포함된 1번 어뢰 슬라이드쇼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대략 수 백장으로 이루어진 사진들은 다시 다섯 편으로 나누어 편집하고(시간이 부족해 상세 설명은 하지않았다) 그 첫 편을 KBS 보도 내용과 함께 실은 것.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려 백방으로 노력한 신 선생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매우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만에 하나 당신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묵혀두었던 자료사진의 먼지를 털어 본 것이다. 이유가 뭘까.





檢, 천안함 좌초 주장 신상철 징역 3년 구형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흥권) 심리로 열린 (천안함 사건)결심공판에서 재판부는 사건 당일 천안함 이동경로가 기록된 해군전술자료체계(KNTDS) 검정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재판부는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1분과 22분 사이 천안함 신호가 끊겼으며, 천안함이 항로를 벗어났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 흔적은 없었고 사고 직전 멈춰 서거나 후진을 한 증거도 없었다”고 밝혔다. 천안함이 1차로 좌초된 뒤 후진을 했다고 주장해온 신 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KNTDS 검정결과는 군사기밀로, 재판부만 해군을 통해 직접 비공개로 확인했다.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51208/75237815/1#>


천안함 사건에 대해 평소 입을 다물고 있던 한 인터넷 매체가 신 선생의 구형 소식을 빠르게 전송해 두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KBS 보도 자료와 사뭇 다른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이 사건 재판부와 검찰 혹은 해군 등이 한통속이 된 듯한 모습이 기사에 실려있었다. 언급된 바 재판부는 군사기밀을 빌미로 해군이 제시한 비공개적이고 일방적인 자료에 무게를 싣는 듯 했다. 해군이 재판부에 제시한 천안함의 침몰과정을 다시 한 번 더 볼까.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1분과 22분 사이 천안함 신호가 끊겼으며, 천안함이 항로를 벗어났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 흔적은 없었고 사고 직전 멈춰 서거나 후진을 한 증거도 없었다.


그렇다면 천안함 참사 당시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한 번 더 상기시켜 볼까.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점은 '천안함이 배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구조신호를 보낸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반파 위치와 침몰위치는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져 있습니다.  반파 위치의 뜻을 해경에게 물었습니다. "반토막 났다는 그런 뜻으로 이야기 된 것 같습니다." "아 반파란 뜻은 요..." "예예" 해경 말대로라면 천안함은 배가 침수되기 시작해 구조를 요청했고, 이 상태에서 5km를 표류하다 백령도 남쪽 해상에서 두 동강이 나 침몰한 것이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나마나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과 재판부에서 내놓은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매우 다른 내용이다. 재판부가 내놓은 내용을 살펴보면 (해군이 비밀리에 보여준 자료 등에 따라)천안함이 좌초를 한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과 전혀 상반되는 내용이 적시된 것. 검찰이나 재판부는 시중(?)의 판단과 매우 다른 판단을 하고 있었다. 시중에서는 천안함에 물이 새기 시작한 후 반파되었다(좌초 등)는 데 귀를 기울이고 있었지만, 검찰은 엉뚱한 주장을 하고있는 모습이랄까.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국토를 수호하다 희생된 천안함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국론분열을 초래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공공의 이익보다 정부와 군인들에 대한 비방의 목적과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





왜 천안함은 백령도 인근까지 갔을까 


검찰의 주장은 합조단이나 해군 등 고발자의 주장에 충실한 반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KBS 보도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일까. KBS의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천안함 승조원들이 국토를 수호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검찰의 주장 및 합조단이나 해군 등은 천안함의 함정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한 사실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공공의 이익보다 특정 정부와 정치색 짙은 군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재판부와 검찰 그리고 고발인들이 한결같이 밝히지 못하고 있는 실체가 '1번어뢰의 존재유무'였다. 신 선생의 주장 사실(좌초 등)을 반박할 수 있는 해군전술자료체계(KNTDS)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당시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천안함이 전술훈련 중에 적의 직곡사 화기 등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백령도에 근접한 사실이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이랬다.


왜 천안함은 백령도 인근까지 갔을까?

기실 천안함 침몰에는 전형적인 안보 딜레마가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깔려 있다. 이는 왜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까지 근접 기동을 했느냐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4월 1일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응하여 경비작전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함장 부임 후 10여 회에 걸쳐 사용"했다고 밝혔다. 민군 합동조사단 역시 4월 7일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특수임무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정상경비구역에서의 임무"라며 국방부의 공식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작년 11월 3차 서해교전 이후 해군 2함대사령부의 지침에 따라 "조정된 경비구역에서 작전을 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천안함에 '조정된 경비구역' 지침이 하달된 배경이 된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4월 2일 "북한이 세 차례의 서해해전을 통해 함정 대 함정 전투에서는 이기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고 해상 도발뿐만 아니라 지상무기 공격 등 새로운 방법의 도발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북한이 방사포, 지대함미사일 등으로 공격할 경우 섬을 활용해 피할 수 있도록 백령도 뒤쪽으로 기동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은 서해상의 안보 딜레마가 낳은 참사라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지난 10여 년간 발생한 세 차례 서해교전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참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74029&CMPT_CD=P0001>





천안함 사건의 핵심은 폭발의 존재유무


재판부가 (군사기밀을 빌미로)밀실에서 알게된 해군의 일방적인 주장 사실을 통해 해군전술자료체계(KNTDS)를 인정하는 것은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는 게 자료로 나타나 있는 것. 이미 적지않은 국민들은 5년 전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혹은 검찰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혀보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사실 관계를 반드시 파악하고 있어야 옳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천안함 참사가 북한의 피격으로 결론 내린 정부와 합조단에 따르면, 신 선생의 주장사실을 덮어보려는 시도 보다 이들이 내린 결론(천안함 피폭)을 충실하게 증거해 보여야 옳았던 것이다.


자승자박이 이런 것일까. 이른바 천안함 사건의 핵심은 무엇 보다 '천안함에 폭발이 존재했는가' 하는 것이었다. 천안함에 폭발이 없었다면,폭발을 증명하지 못한다면,천안함의 1번어뢰가 시민들로부터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다면, 천안함 사건은 조작질의 가능성으로부터 멀리 달아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참 웃기는 일이자 무서운 사건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천안함 사건 초기부터 꾸준히 취재해 온 미디어오늘(조현호 기자)은 이렇게 썼다.


(중략)이 변호사는 △어뢰설계도가 불명확하며, 1번어뢰 추진체의 실측크기와 설계도상의 크기가 불일치 △백색물질 조사 불완전, 스스로 물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합조단 △물기둥 목격자의 부재 △야간에 어뢰 폭발시 반드시 나타나야 할 수면 아래 섬광 목격자 부재 △사망자와 생존자 상처가 경미한 점을 들었다.


또한 이 변호사는 법정에 출석한 생존자의 증언을 들어 △폭발원점에 있던 생존자(김수길 전탐장)의 ‘쿵 할 때 동급 함정에 부딪히는 느낌’이라는 증언 △골절은 있으나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으며 익사 외 특별한 소견이 없다는 군의관 및 의무대장의 증언 △함수 절단면의 충격흡수 설계 형광등의 존재 △청각장애 생존자 부재 △화약냄새 맡은 생존자 전무 등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폭발 시뮬레이션시 최소 2.67m 떠올라야 하나 절단면 근접지대에 있던 김기택 음탐사도 ‘의자에 엉덩이가 붙어있었다’고 증언한 점은 수중폭발이 모순임을 드러낸 반증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밖에도 이 변호사는 합조단이 보고서에 폭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함수함미 절단 과정을 수록했으나 끊어진 부분을 묘사하지 못한 점을 들어 “과학을 잘 모르는 국민에게 과학자가 한 것이니 믿으라는 얘기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하략)

<출처: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917&table=byple_news&PHPSESSID=32bc7d7d471f65a109448a3be4e968fc>





지난 5년 동안 밝히지 못한 1번 어뢰의 실체


천안함에는 폭발이 없었던 것일까. 검찰과 고발자 등은 지난 5년 동안 1번 어뢰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큰 의혹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을 초기부터 상당 기간 지켜본 당사자(블로거)이다. 사건 초기 놀란 가슴을 억누르며 밤을 세워가며 관련 자료를 뒤적이고 천안함의 진실을 밝혀보려 애섰다. 돌이켜 보면 참 부질없는 듯 하나 소시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했다. 우리 사회가 뻔해보이는 사실 앞에서 조작질에 놀아난다는 건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 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상은 용서할 수 없는 사건 투성이로 변하고 있었다. 국민 1인이 지켜본 대한민국은 이미 죽음을 앞둔 회생불능의 중환자처럼 여겨지는 것. 특정 권력을 정점으로 줄지어선 권력의 서열 등에 따라 소시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 혹은 공공의 이익 등이 마구 짓밟히고 있는 것이다. 모처럼 컴 앞에 앉아 천안함 사건의 자료를 살펴보니 불끈해지는 마음 보다, 검찰이나 재판부 등의 선택 때문에 내 조국 대한민국이 점점 더 초라해 보인다.


이 사건이 5년 이상을 끈 것도 따지고 보면 천안함 사건이 특정 집단의 거짓으로 점철된 게 아닌가 싶은 것. 의혹 투성이가 천안함 사건이었다. 이유는 단 하나. 지난 5년의 재판을 통해 변죽만 울리고 정작 밝혀야 할 1번 어뢰의 실체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천안함 참사가 정부와 합조단 혹은 검찰의 주장사실대로라면 1번 어뢰의 실체를 확실히 밝혀 관련 당자사를 반드시 응징하거나 보복해야 옳았다. 그게 정부나 군이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의무가 아닌가. 그 대상이 동족이라 할지라도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킨 테러라고 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옳지 않겠는가.





언론통제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사람들


그런데 엉뚱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자국민이 특정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자기의 주장 사실을 말한 표현의 자유가 명예훼손의 죄 등으로 고발되다니. 일반에 널리 알려진 천안함 참사에 대한 의혹 등에 따르면 천안함 참사로부터 시작되는 책임은 매우 엄중하다. 맨 먼저 경계태만의 중죄를 범한 게 국방부였다. 그럴 리도 없지만 한미합동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서해안에서 북한의 잠수함(정)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면, 맨 먼저 옷을 벗어야 할 책임자가 국방부장관 김태영이었다. 맨 먼저 옷을 벗어야 할 책임자가 해군참모총장이었다. 맨 먼저 옷을 벗어야 할 책임자가 합참의장이었다. 맨 먼저 무릎을 꿇고 국민들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할 책임자가 이명박이었다.


그리고 천안함 함장 최원일은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전에 운명을 달리한 천안함 승조원들과 함께 했어야 했다. 이게 상식적인 일 아닌가. 그런데 경계에 실패한 군인이나 작전에 실패한 국방부나 지휘체계의 많은 책임자들은 물론 이명박까지, 오히려 승진을 거듭하거나 이를 나무라는 국민 1인을 고발하고 5년 동안 일상생활까지 정상적으로 못하도록 괴롭혀 왔다. 누가 무고를 당한 것 같은가. 이명박이나 김태영 혹은 해군참모총장 및 그 수하의 장교들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신상철 선생을 무고한 사람들이 이들이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1인이었다. 그 믿음을 굳게 만든 건 정부와 합조단이 발표한 출처불명의 북한제 1번 어뢰였다. 서두에 언급한 KBS의 보도 자료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 SNS에 유포되거나 방송된 관련 자료 다수는 폐기 처분됐다. 누군가에 의해 증거인멸이 되거나 외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 판단되는 것. 또 대한민국의 유명 포털은 아예 문을 닫고 말았으며 '1인 미디어'로 불리우던 블로거가 설 자리까지 잃게 됐다. 국민들의 입과 눈과 귀가 모두 봉해진 채 1번 어뢰는 스스로(?) 자취를 감춘 것.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좌초가 아니었다라며 좋아할 일도 아니지만, 무엇 보다 국가안보를 담보로 전국민의 성금이 가능했던 '북한의 피격사실'을 밝혀야 했던 것이다.




*포스트에 게재된 사진들은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작전중인 천안함(PCC-772)의 모습들(사진=Google)



자국민의 불행을 외면하는 나라의 미래는 없다

 

포스트 서두에 알파잠수공사에서 건져온 사진 한 장을 올려두었다. 사진속의 주검은 바닷속에 있고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혼탁한 바닷물 속에서 주검을 찾아낼 수 있었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참사가 동시에 오버랩 된 것.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중인데 아직도 정부나 정치권은 이 사건으로부터 애써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사건은 박근혜가 취임하자마자 발생한 사건이며 어느덧 두 해가 다 돼 가는 중이다.


그동안 진도 앞 바다에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국민이 수장된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 정부가 나서서 주검이라도 구조할 의지만 있었다면 원통해 하는 유가족은 없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일차일 구조를 미루며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멀어지려 애쓰는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어느날 이종인 대표로부터 건네받은 사진 한 장 때문에 눈시울을 붉힌 건 이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에 정치인과 정치판은 있어도 자국민의 불행을 애써 외면하는 나라.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진실을 외면하는 나라.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 치는 나라...자국민의 불행을 외면하는 나라의 미래는 없다.


검찰이나 재판부 등이 왜 이슈 밖의 허황된 사실을 붙들고 5년의 세월을 보냈는 지 넌지시 짐작이 간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외치지만 정치적 선택을 하지않으면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들. 이들과 수수 방관자들을 경멸할 수 밖에 없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에우리피데스(Euripides)는 "신은 망하게 하는 자를 먼저 미치게 만든다"라는 말을 했다. 나는 천안함 참사가 발생할 때부터 세월호 참사가 진행되는 현재까지 미친 인간들을 수 없이 목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지탱되고 있는 이유는, 이 땅에 의인 한 사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가 신상철 선생이다. 나는 당신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는 1인이다. 끝까지 힘내시라!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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