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개포성당의 일몰



 www.tsori.net


개포성당의 일몰
-그대 神을 믿느뇨?-



"그대...神을 믿느뇨...?

언제인가 한 아우가 말했습니다. "행님,신을 믿고 안 믿는 차이가 무엇인지 아세요?" 신을 믿는 사람은 안 믿는 사람과 다른 게 하나가 있다더군요.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언제인가 죽게 되는 데...신을 믿는 사람의 얼굴의 표정과 무신론자의 얼굴을 비교해 봤더니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신을 믿는 사람의 얼굴은 죽음 직후에 평온한 모습이었답니다. 물론 무신론자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더군요. 

그래서 자기는 (구원의)확신은 없지만 빨간 날(일요일)만 되면 성당으로 간다고 합니다. (죽을 때)표정 하나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오늘날 적지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착해 보이지 않더군요. 특히 정치판은 보통사람들과 달리 아예 다른 모습 하나를 보여주더군요. 이들 한테 천국이니 구원이니 표정이니 하는 따위는 말짱 꽝이었습니다. 

당장 코 앞에 널부러진 거짓말을 덮어보려고 별의별 수단을 다 강구하는 것도 모자라 사람들의 목숨을 파리처럼 여긴다더군요. 일찌감치 인간이길 포기한 저급한 생물들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더 나은 복지국가를 위해서 일하겠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신의 존재는 무색하지요. 얼굴 표정 하나 까딱하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이런 것들이 사라지면, 신을 안 믿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질까요. 여름끝자락 어느날 개포성당의 일몰을 보고있자니 새삼스럽게 신의 존재여부가 오버랩됩니다.

"그대...神을 믿느뇨...? "

이탈리아어 내가 꿈꾸는 그곳 보기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