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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요쿠르트 아줌마의 놀라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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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쿠르트 아줌마의 놀라운 진화
-놀라웠던 요쿠르트 아줌마의 애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지난 달(30일)의 일이었다. 가끔씩 다니던 모란시장의 경원 떡방앗간 근처에서 참기름을 짜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조그만 전동차 위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선채로 운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차를 운전해 모란시장의 고객들에게 유산균이 든 음료를 배달하고 있었던 것. 신기했다. 그동안 봐 왔던 요쿠르트 아줌마는 손수레나 커다란 가방을 끌거나 어께에 매고 가가호호 방문하곤 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이런 광경을 못 본 분들이 없을 것이며, 웬만하면 야쿠르트 한 통 정도는 마셨을 법 하다. 그런데 이날 목격된 야쿠르트 아줌마의 전동차는 놀라운 진화를 거친 모습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관찰해 보니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동차에 내부는 완벽한 냉장시설이 돼 있었다. 전동차는 유산균을 좀 더 오래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게 됐고, 야쿠르트 아줌마는 보다 편리하게 음료를 고객들에게 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직원도 아닌 필자가 왜 고마웠을까...


*전동차속에 냉장 보관된 유산균 음료들



주지하다시피 우리 주변의 요쿠르트 아줌마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린 분들이 적지않았다. 주야장천 사시사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가정을 지킨 억척같은 엄마들이자 위대한 아줌마의 모습이 야쿠르트 아줌마가 우리에게 보여준 이미지랄까. 자세한 속사정은 잘 모르겠다만,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지급된 애마가 품질 유지와 향상은 물론 진일보한 노동현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고맙기 이를 데 없었다. 





그래서 얼떨결에 사진 몇 장과 영상을 남겼다. 성남의 오래된 모란시장속에서 만난 진화한 요쿠르트 아줌마의 모습이 머리속에 오래토록 남는 이유는 뭘까...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특정 회사의 배려를 통해 우리사회가 좀 더 나아진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우리 서로 배려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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