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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월호,제주 가는 하늘길 열어보다가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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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제주까지 하늘 여행길
-제주 가는 하늘길 열어보다가 철렁-




"제주행 비행기 창가에 앉아 내려다 본 대한민국...!"


뭍에서 항공사진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사진은 김포공항발 제주행 저가항공사 이스터젯(Eastar Jet) 여객기 창으로 바라본 우리땅 대한민국이다. 김포 제주 비행시간(50분)을 참조하면 어디쯤 될까. 해묵은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정리가 안 된 항공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던 중 한 곳에 멈추어 섰다. 그곳은 지난 한 해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진도 앞 바다의 모습이 남아있었던 것. 






부랴부랴 구글어스를 열고 대조해 보니 진도 팽목항에서 멀지않은 곳. 해가 지나도 여전히 마음 속에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 참사를 지켜본 국민 1인의 마음이 이런데 유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본 하늘 여행길이 갑자기 어두워진다. 진도 앞 바다까지 이어진 하늘 여행길을 따라가본다.



제주 가는 하늘길 열어보다가 철렁




생전 처음으로 이용해 본 저가항공 이스터젯...탑승을 하려면 게이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 안쪽에 위치한 비행기('뱅기'라 한다)로 이동해야 한다. (그동안 안 해본 짓이라 재밌다. ^^)



평소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겼던 보잉뱅기가 거인처럼 커 보인다. 아시아나 에어라인...요즘 상대적 반사이익을 얻을 것 같은...^^



최근 논란의 늪이 길어진 대한항공의 A380은 저가항공의 뱅기에 비하면 산더미 만큼 커 보인다. 인류가 만들어 낸 최고 걸작품이다.




이륙 직후 내려다 본 한강수계가 역동적으로 다가오는 모습.




김포발 제주행 비행 항로는 영종도 위를 돌아 제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 황금빛 일몰에 비친 영종대교의 실루엣이 환상적이다.




하늘 여행길의 백미는 제트엔진 아래로 보이는 풍경들. 비행 원리를 수 없이 학습해도 (타)볼 때 마다 신기한 녀석이다.




충남 아산의 방조제 위를 지나고 있는 것일까...지구별이 태양을 지나칠 때마다 인간들의 시선은 환상에 젖어든다.




그 풍경을 뱅기 위에서 내려보고 있자니 꿈인가 생신가...황홀경은 이런 게 아닐까...?




뱅기는 고~~~~~하며 순항하는 데...여행첩을 열어보다가 한 순간에 기분좋은 느낌이 급냉된 듯 얼어붙는다.




어디서 낮 익은 풍경 하나...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슬픔 이상의 절망속으로 빠뜨리게 만든 곳. 진도 앞 바다가 거기있었다.




제주가는 하늘길에서 먹먹해진 풍경 하나가 데이터 베이스 속에서 얼굴을 내민 것. 우리는...아니 나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행 비행기 창가에 앉아 내려다 본 대한민국은 여전히 어둠 속으로 진행 중...!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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