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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지구반대편,막걸리는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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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못 본 1000cc짜리 막걸리
-지구반대편,막걸리는 귀족-



"
얼마나 좋아했으면 
 춘향이 엄니이신 
 퇴기 '월매' 이름을 붙였을까?..."

우리나라 전통 술 막걸리는 어디를 가나 참 반가운 풍경이다. 막걸리가 지닌 걸죽한 정체성 답게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민족이라도, 이름 석자 만 들어도 고향땅이 절로 그리울 풍경. 막걸리는 우리 서민들의 마음을 달달 볶거나 절절 끓여낸 듯한 우리의 정서가 담긴 것. 파타고니아 투어 중에 용케도 우리 교민들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 잔치에는 막걸리 뿐만 아니라 순대나 떡볶이 등 우리가 흔히 접하던 '시장표' 음식이 총동원된 풍경. 그 가운데 유독 바다 건너 지구반대편까지 날아온(?) 막걸리병이 눈에 띈 것이다. 그게 하필이면 한국에서 못 본 1000cc짜리 막걸리였다. 오와 열(3X4)을 맞춘 막거리는 전부 12병. 한 병에 4000...뻬소(-칠레 화폐단위,PS)다. 한국돈 4천원 아님!...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원화 대비 두 배. 

그러니까 막걸리 한 병 값은 우리돈 8천원인 셈이다. 막걸리 1000cc에 8천원. 우리가 바다건너 온 '아보카도' 한 알을 5천원이란 비싼 값에 사 먹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걸, 우리 교민들이 향수병 치료용(?)으로 마음껏 들이키는 것. 참고로 구운빵(토스트)에 발라먹으면 기막히게 고소한 아보카도 현지 가격은 대략 2000원/1kg이었던 거 참조 하시기 바란다. 1개가 아니라 1kg...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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