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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지만원 발언논란]이런 사람 만나는 날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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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빨갱이 짓인가?
-지만원 시체장사,이런 사람 만나는 날 재수없다-




나이 72세, 살 만큼 산 지만원이 무슨 위기감을 느낀 것일까...



유아들처럼 주목을 받고 싶었던 지 온갖 못 된 발언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지만원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학생들과 유가족을 겨냥한 심각한 막말이다. 지만원은 자기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세월호 침몰 사고를 '국가전복을 위한 남한 빨갱이들의 음모'라고 말해 세월호 참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언론에 전해진 지만원의 발언은 주로 이랬다.


"세월호가 잘 기획된 음모...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지만원의 막말이 <연합뉴스: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423004606098>를 통해 전해지자 인터넷은 발칵 뒤집어졌다.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시각 댓글이 12,355개로 폭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몇 개만 살펴봐도 분노하는 민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만하다. 한 누리꾼은 "저런놈을 인간같지도 않은놈을 이용해먹는 새누리당과 이 정권이 더 나쁘다>"라며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이 새끼 사자 명예훼손죄로 처넣어야 하는 거 아님?"이라며 격앙한 사람도 있었다. 하나만 더 보면 "정작 시체가 되어야 할 쉑은 너다. 너도 뒤지면 시체장사에 동참해라 알겠지?"라며 비아냥거림은 물론 트윗에서는 "지만원, '세월호 사고는 선거철을 맞아 박근혜와 집권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음모' 최악의 허위사실 유포자네요.." 등 분노와 비난 일색이다. 나이 살이나 꽤 쳐 드신 양반이 이 모양이므로, 교육부 차관이 [수학여행 전면금지] 하겠다는 발상은 더 양반일까.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정부의 갈팡질팡 대응이 연일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터져나온 발언들 중에는, 정부가 이 사고를 정치에 악용하는 모습이 눈에 도드라졌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아들이 실종자 유가족들을 '미개한 국민' 운운한 것부터, 같은 당 권은희 의원의 조작된 사진에 의한 '선동꾼 발언'은, 실종자 가족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것. 그리고 연이어 터진 지만원의 막말. 

아무렴 댓글정권이 절대적 무능 때문에 위기를 자초했다 할지라도,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이자 "세월호가 잘 기획된 음모..."와 같은 허위사실로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지원사격하는 건 시쳇말로 '또라이 짓'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지만원의 막말이 전해진 직후 박근혜는 중국의 시진핑과 통화에서 '北,핵실험 중단'을 요청하고 있었다. 아직 진도 앞 바다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데 벌써부터 <미션임파스벌> 같은 허튼 짓을 하고 있는 모습 아닌가. 며칠 전 진도를 방문 해 실종자 가족을 향해 "단 한사람이라도 더 구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어느새 새까맣게 다 까먹은 모습. 

지만원의 상상대로라면 세월호의 침몰원인이 이번에는 중국의 핵잠수함이 들이받은 사고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상상은 자유'라 할지라도 나 살 쳐 드시고 하는 말씀이 "세월호 침몰원인은 빨갱이 짓이다. 빨갱이들이 시체장사를 통해 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정도라면, 독재자의 딸에 의지한 새누리당과 수꼴들의 배터리 수명은 한 눈금도 안 남아 보인다. 

그동안 지만원은 '주둥이질'을 통해 죄업을 쌓고 있었는 데, 그 중에는 "위안부 중 80% 몸팔아 생계유지 창녀"라는 발언도 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대국민 경계령! 좌익세력 최후의 발악이 시작됩니다"는 제목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백범 김구 선생께는 "김구는 따지자면 현대판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나 사실상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는 등 인간말종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적 잘 돌아다니며 막말을 해대는 데 대해 사람들은 그의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지만원은 육사 22기로 남재준 현 국정원장(육사25기) 보다 3기나 빠른 선배다. 그는 '더러운 전쟁'으로 평가되는 월남전 파병전공으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론분열을 획책한 그의 발언을 참고하면 개나 소나 다 훈장 받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닌가. 대한민국 이래서야 되겠나. 지만원이의 친일.친미행각 중에 "조선이 먹힐 짓 해서 일본에 먹힌 것 아닌가"하는 발언은 두고두고 당신과 떨거지들을 괴롭힐 것. 한 인간이 금수만도 못한 발언으로 연명하고 있는 걸 목격하다니...참 더럽게 재수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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