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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Naufragio del Sewol

[박근혜]세월호 참사에서 놓친 절호의 기회


Daum 블로거뉴스
 

대통령의 선장 비난 잘한 건가
-박근혜,세월호 참사에서 놓친 절호의 기회-




누가 나라의 주인이란 말인가?...


세월이 이렇게 더디게 가는 건 혼자만의 느낌인 지 며칠 전의 일이 까마득히 먼 과거의 일처럼 여겨진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 십년 전의 일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 듯한 사진 한 장이 보도되고 있었는 데 그 속에는 한 여성이 박근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울컥 분노가 치밀었던 기억이 난다. 무릎을 꿇은 여성은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아들 딸을 잃어버린 실종자 유가족 중의 한 사람. 얼마나 애가 탓으면 두 손을 모으고 꿇어 앉아 싹싹 빌고있는 것일까. 

그런데 이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있는 한 여인이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아간 박근혜!...그녀가 선 자리는 너무도 먼 거리이자 너무도 높은 자리로 차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그게 박근혜와 댓글정부를 둘러싸고 있는 불통의 벽일까. 사진 한 장을 앞에 두고 분노가 치밀기도 했지만 '박근혜의 태생적 한계'를 이해하면 연민이 느껴지는 슬픈 풍경이기도 했다. 

사망,실종 유가족들의 처지와 이를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을 눈꼽 만큼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상황에서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멀뚱말뚱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겠나. 마이크고 뭐고 만사를 팽개치고 당장 무릎꿇은 한 여성 앞으로 다가가 함께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해야 마땅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덕해서 발생한 사고이므로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떠 안고 가겠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세월호 침몰사고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있는 참사사건으로 비화되지 않고, 사고 초기에 범국민적 지원과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대한민국의 존재는 물론 댓글정부과 새누리당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착하디 착한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것. 그러나 박근혜는 하늘이 준 절호의 기회를 불통으로 일관하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고립을 면치 못하는 악재를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예컨데 초상집에 문상을 간 사람이 유족을 붙들고 당신의 처지를 귀담아 들어주고 함께 슬퍼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할 것이며, 비록 댓글 수혜를 받았다고 하지만 나라의 원수 자격으로 방문했다면 더더욱이 국민 1인을 하늘 받들 듯이 해야 옳을 것이다.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하늘이 준 단 한번의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만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고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이슈로 부상하자 언론과 SNS에서도 지원 보다 질타와 비아냥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것. 





오늘(22일)자 <경향신문.에서는 이같은 답답함을 보여주는 기사<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212142155&code=910203>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에서 원고지 28장 분량의 '깨알 지시'를 내놓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고대응에 관한 대국민 사과는 없었습니다..."라고 썼다. 생전 연습 한 번 해보지 않거나 없었던 메뉴얼로 부실로 일관된 구조와 수색은 물론 늑장대처를 공무원을 향해 쏟아붓는다고, 아니 쏟아부으면 공무원들이 더 위축될 일이지 '깨알 지시'를 실행에 옮길 수 있겠는가. 세월호 침몰사고의 구조.수색 등에 대한 정부의 아마추어적 대응 때문에 비아냥 거림은 점점 더 증폭되는 추세였는 데 한 트위터는 유시민 전 장관의 예언을 실었다. 예언은 이랬다.

"유시민 전 장관의 박근혜 정부 예언-박근혜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100퍼센트 국민대통합을 이야기 하던 분인데, 당선되고 나서 아버지처럼 국민을 찍어누르던 모습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한 대통령을 보고 싶지 실패한 대통령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맨 처음 본 사진 한 장이 그런 모습이랄까. 한 트위터의 말처럼 '100퍼센트 국민대통합을 이야기 하던 분인데, 당선되고 나서 아버지처럼 국민을 찍어누르던 모습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건 댓글정부가 국민대통합을 통해 국론을 결속하는 게 아니라 국론대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익만 노리는 듯한 모습은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이같은 일은 국내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다.  

세월호 침몰이 엿새째 맞이한 어제(21일)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에서 박근혜에게 대놓고 돌직구를 날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 대통령이 선장을 비난한 게 잘한 건가'(Was Park Right to Condemn Ferry Crew?)"라고 지적하며 박근혜가 언급<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3353>한 "승객 버린 선장, 살인과도 같은 행태"를 따져 묻고 있는 것.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하단의 여론조사까지 싣고 옮겨두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승무원들에게 '살인과도 같은 행태'를 저질렀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 간단한 여론조사를 붙여놓았는 데 응답자는 오늘(22일) 오전 9시 24분 현재까지 응답자 161명 가운데 "아니오"라고 말한 사람이 68.3%에 달했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의 눈물잃은 '감성의 불감증'이 빚어낸 또 하나의 불행이 국민들까지 힘들게 하고 있는 것. 

어쩌면 지금쯤 매마른 눈물에 대해 탄식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는 18년동안 민주.애국지사를 핍박하는 등 권력유지 때문에 죽었지만, 세월호의 꽃다운 아들 딸들은 18년동안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만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살아온 죄(?) 밖에 없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 아이들 때문에 무릎을 끓고 싹싹 빌고 있는 모습이 아무렇지도 않던가. 도대체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이란 말인가?...지금 유가족들과 국민들께 필요한 건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따뜻한 보살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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