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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새정치 기초공천]야권이 자멸하기 위한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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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과 권하는 조작질 사회
-새정치 기초공천,야권이 자멸하기 위한 묘수 -




야권이 선거에 이기면 달라지는 게 무엇일까...


가끔씩 필자가 끼적거리는 포스트에서 '도덕과 도둑'을 인용하고 있다. 물론 정치인을 위한 편리한 잣대다. 정치인들이 정치판에서 어떤 키워드를 사용해야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는가 하는 나름의 저울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게 도덕과 도둑인 셈이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도덕적으로 살아가면 생존확률이 높고 도둑적으로 살아가면 도태될 확률이 높다는 말일까. 


지방선거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될 정치판은 난리가 아니다. 조작질 사태에 빠진 청와대와 여권은 물론 새정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야권에서 조차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특히 야권에서는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 꽤 오랫동안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이나 박근혜가 대선 공약을 어긴 데 대한 반격의 의미가 포합된 게 기초공천에 대한 '무공천' 대응이 문제를 일으킨 것. 이대로 가다간 몰살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란 게 절반 이상의 새정치연합의 당론이어서 무공천은 철회된 것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 곳은 공천을 받고 싶었던 정치지망생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철회하고 공천을 하겠다는 여론 수렴과정이 끝나자 마자,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관련 기사 아래 댓글민심은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쇄도하고 있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통해 새정치를 말하는 건 모순이라며 난리가 아닌 것. 지난 대선 당시 댓글사건 이후 잠시 뜸했던 포털의 댓글공격은, 국정원과 검찰의 간첩조작 사건과 무인기 사태 이후 다시 제자리를 잡은 듯, 새정치연합과 안철수에 대한 집중적인 네거티브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조중동(동아)는 새정치연합의 공천 결정에 '현실의 벽에 막힌 새정치'라며 비판하는 등 친정부 찌라시와 방송에서는 안철수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들은 댓글사건 수혜자인 박근혜나 대선 공약을 내팽개친 박근혜나 새누리당의 약속에 대해서는 일절 말을 아끼고 있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그들이 안철수의 새정치 내지 새정치연합에 대해 노리고 있는 건 '약속파기'에 대한 명분이다. 그게 조작질이든 자살극이든 도둑질이든 강도질이든 크든 작든 관계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동급으로 치부하고 싶었던 것일까.

새정치연합이나 야권지지자들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게임의 법칙' 하나가 있다. 그럴 리가 없지만 새정치연합이나 야권이 '자멸하기 묘수'를 바란다면 조중동이나 엠비씨 등 친정부 언론들처럼 새정치연합이나 안철수를 공격하라는 말이다. 그냥 공격하는 게 아니라 국정원의 댓글사건 보다 더 과감하고 아프게 허를 찌르며 빈정대고 조롱하며, 두 번 다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끊임없이 공격을 일삼으란 말이다. 

그렇게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 보다 더 큰 불행이 야권을 집어삼키며, 반쪽만 남은 대한민국을 반민족.비민주세력의 손아귀에 넘겨주는 일이다. 약속 파기나 거짓말이나 조작질을 밥 먹듯 하는 야바위꾼 보다 더 질 나쁜 사람들이 안철수와 김한길 등 야권에 몰려있다고 판단되신다면, 그렇게 철저히 응징을 해 흔적 조차 남기지 말아야 할 것.




그러나 그런 응징을 할동안에도 잊지말아야 할 게 또 하나있다. 그게 최선인지 차선인 지 등에 대해 삼고초려 해 봐야 한다. 서두에 언급한 도덕과 도둑이란 키워드는 정치판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최소한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도덕을 언급한다는 건 새정치 만큼 어려운 일이다. 약속 하나 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덕을 언급하는 것도 우습지만, 조작질과 날강도질에 익숙한 정치인들에게 도둑을 연상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맹바기가 도적적 정권 운운 할 때 '도둑적 정권'을 연상할 만큼 영악해졌다. 정치판에는 도덕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도둑이 깃들거나 강도들이 설치는 세상이 된 것이란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악해질대로 영악해지면서 정치판의 선택에서 최선과 차선을 사라지고 그대신 최악을 피한 차악의 선택을 남겨둔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 새정치를 통해 약속을 지키려는 것 보다 어리석은 일(?)이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선거에 이기려면 박근혜나 새누리당 보다 더 크거나 황당한 거짓말이나 조작질을 해서라도 '대박을 터뜨려 주겠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게, 조작질에 중독된 시민들의 환심을 사는 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도덕을 말하는 것 만큼 어리석거나 위험한 일도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야권이 선거에서 이기면 세상이 달라질까.

헌정사 이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참한 한 대통령이 불행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떠날 때까지 필자가 누린 건 딱 하나. 유신독재 시절에는 상상 조차 하지못할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등 무형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던 것. 이를 테면 소시민의 블로그에 '내 생각'을 내 마음대로 끼적거릴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것 외 정치적 이익을 바란 적도 없고 바라서 될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선거를 앞 둔 요즘 온.오프라인에 등장한 주장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가관이다. 그 중 차악에 대한 요구와 공격을 보니 절로 오버랩되는 게 댓글사건과 조작질 사건 등 박근혜 주변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정치세력이다. 독사과를 권하는 사회의 주범격인 이들이 숨기는 조작질을 보지 못하면, 야권은 자멸의 수순을 걸을 뿐이다. 그 후로부터 대한민국은 애국가의 도입부 조차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토록...남의 땅을 우리 땅처럼 여기는 것처럼 '도둑적 생각'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한국의 정치판이 만들어 낸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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