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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내 양심 뒤흔든 '통한의 바다'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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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내 양심 뒤흔든 '통한의 바다'에 서다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7부,내 양심 흔든 통한의 바다-



내 양심을 뒤흔든 통한의 바다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에 나선 일행들을 태운 24인승 버스는 작은 언덕을 너머가고 있었다. 조금전 까지 분홍빛 해당화가 줄지어 피어있는 콩돌 해변에 머물다가 막 다음 투어에 나서던 찰라였다. 콩돌 해변에서 수평선 쪽으로 손에 잡힐듯 보이던 섬들은 대청도 소청도 였고 쾌속선으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 백령도 였는데, 언덕을 너머가는 도중에 대청도와 소청도는 창 너머로 우리 일행을 따라다니는듯 차창에 비쳤다. 커튼을 제끼고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잠시 스쳐가는 풍경인데도 불구하고 천안함 사건 현장의 바다가 보이는 백령도 앞 바다의 해저지형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대청도를 떠나 백령도 용기포항을 향할 때 눈여겨 보던 암초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있었고 햇살이 고운 바다는 매우 푸르렀는데 바다를 보니 암갈색을 띤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백령도 앞 바다의 해저지형이 노출된 모습이며 큰 선박들이 함부로 지나다닐 곳이 못되는 곳이었다. 대청도와 백령도 사이의 해협은 이렇듯 매우 협소한 항로를 따라 항해할 수 밖에 없는 지형이었다. 따라서 위 천안함 사건 현장의 백령도 앞 바다 그림을 참조하여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제작한 사건 현장의 해상지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위 PPT로 제작된 그림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암갈색을 띤 바다속 지형이 백령도 앞 바다의 좁은 해협에 길게 뻗어있는 형상이며 해도에 표기된 수심을 고려하면 '저수심과 암초지대' 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에 나서기 전 이미 이런 그림이나 사건 개요 등은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으므로 따로 자료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었다. 물론 천안함 사건을 포스팅 하는 동안 대부분의 관련 정보등은 기억속에 저장되어 있었으므로 콩돌 해변을 지나 언덕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보는 즉시 '통한의 바다'라는 생각이 절로 떠 올랐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에코투어 기록속에 내 양심을 뒤흔든 천안함 사건의 일부를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천안함 사건은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 15분에 최초 좌초 이후 충돌설 등에 의해 침몰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언론이나 방송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언론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이며 포털에서 조차 이와 관련된 내용을 찾기가 힘들어 졌다. 왜 그랬을까.


포스트를 끄적이고 있는 현재 까지 알려진 관련 정보 등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은 북한산 어뢰에 의해 피격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가 이 사건을 유엔안보리 등에 호소했지만 국제적으로 북한의 어뢰가 천안함을 피격했다는 증거를 인준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천안함 사건 때문에 남북간의 외교는 경색되고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도 악화일로에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제기한 최초좌초 후 미군의 군함과 충돌하여 침몰했다는 충돌설 등은 따라서 여전히 유효한 채 법원의 판단(합의부)만을 남기고 있다.

 구글어스에 표기해 본 천안함 사건 개요(백령도 앞 바다 해역)

그런데 천안함 사건 현장으로 버스가 이동하며 그 통한의 바다가 눈에 들어오자 마자 또 하나의 강한 미스테리가 뒤통수를 때리고 있었다. 적지않은 우리 국민들은 티비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사건 현장을 평면적으로 확인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에 바빠 이 사건을 기억조차 하지 못할 뿐더러 할 엄도도 못내며 애써 기억에서 지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정치에 악용한 결과 '정권의 무덤' 정도로 여기고 있는 애국심 강한 분들은 사건 개요는 물론 문제점이나 해결 방법 등을 머리속에 그려놓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사건을 처음 부터 지켜보면서 강한 의혹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건 현장의 바다를 보는 순간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내용이 한순간에 의문으로 돌변하고 있었다. 그게 뭔가.  

구글어스에 표기해 본 천안함 사건 개요와 함께 이 사진을 참조하면 천안함의 항로 이탈 원인 등은 매우 중요한 사건의 단서다. 구글어스 속 '주요항로'를 참조하면 천안함은 상식 밖의 작전을 하고 있었던 셈이며 우리해군 승조원46명의 억울한 죽음을 자초한 형국이다.
Why!!...천안함이 최초 좌초에 봉착했을 때 인천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느냐는 점이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주장 등이 천안함 사건 이슈에 포함되긴 했지만, 당시에는 백령도 앞 바다를 확인해 주는 그림(사진)을 입수하기 힘들었고 설령 입수했다고 해도 백령도 앞 바다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콩돌 해변을 떠나 사고 해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을 지나치면서 한순간에 '아 이건 아니군'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 갔다. 따라서 이 포스트를 끄적이면서 당시의 상황을 구글어스에 '천안함 사건 개요(백령도 앞 바다 해역)'라고 표시하며 복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의문점 하나를 추가하면 천안함이 최초좌초 이후 침몰에 이를 때 까지 과정인데 천안함 등 군함은 통상적으로 좌초에 직면하면 먼저 민간에 구조를 요청하는 것일까.


민간에 맨 먼저 이 사실을 알려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사고 직후 SBS 등 방송에서 일찌감치 북한의 소행이라고 방송을 내보낸 것이나 줄기차게 북한의 소행을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의혹이 드는 부분이며, 향후 정보 전달과정 등 통제되고 있는 언론과 포털을 조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참 평범한 의문 같지만 백령도 근처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군함(속초함) 등이 주변에 있었고, 또 사고 직후 대청도에 있던 고속정이 사고 해역으로 구조를 위해 달려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구조는 인천 해경 경비함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위 그림 속 대청도 포구 근처에 있던 고속정이 사고해역으로 달려가 구조하는 게 더 빨랐을 것이며, 어쩌면 사고해역 근처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의 보트가 신속히 출동하여 구조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뭉기적 거렸는지 의문이 든다.
 


뿐만 아니라 침몰 직후 이미 사망에 이르렀을 우리해군 승조원들인데도 불구하고 사흘이 지나도록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면 정부나 군이 있으나 마나할 정도가 아닌가. 위 PPT는 그런 미군의 모습을 보여준 그림이다. 사고 직후 이 해역에 투입된 살보함 등의 정체에 대한 의문과 함께 천안함과 충돌한 군함에 타고 있던 미군 등을 먼저 구조하고 있었다는 주장 등이다. 그런데  현재 까지 이 사건을 놓고 관련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 등은 멀쩡히 살아남은 채 망국적인 4대강 사업에 몰두하며 정권유지에 급급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쩌면 불필요할지도 모를 PPT나 구글어스를 통한 복기도 곧 등장하게 될 천안함 사건 해역의 모습을 보며 참조해 보시란 뜻에서 포함시켜 두고 있다. 사건 직후 백령도 앞 바다로 달려가 보고 싶었던 마음은 그렇게 해서 들었던 것이며,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주마등 처럼 사건 내용등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 현장의 모습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눈다.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7부,내 양심 흔든 통한의 바다-



백령도 앞 바다 천안함 사고 해역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앞에 도착하자 마자 맨 먼저 눈에 띄는 모습이 백령면 부녀회 이름으로 내 걸어둔 현수막인데 내용은 '당신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않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곳에 도착한 직후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승조원 46명 등이 과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것인지 아니면 위정자들이 이들의 죽음을 악용했는지 두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내 앞에 나타난 통한의 바다는 그렇게 내 가슴을 때리고 있었다.



다 아시는 일이지만 천안함 사건을 다룬 포스트가 일반에 널리 알려질 리 없고 또 알려져 봤자 몇명이나 보겠나만, 내 양심을 흔들어 놓고만 사건 현장은 최소한 양심에 따라 기록해 둘 필요가 있었다. 그게 꽃다운 나이에 이 통한의 바다에서 숨져간 우리 용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영상에는 그 바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지난 10월 22일 오후 3시경으로 기억된다. 그 통한의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벼랑끝에는 들국화가 흐드러지게 폈는데 당신들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2박 3일 동안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를 하는 동안 천안함 사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민들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었고 묻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투어를 하는 동안 단 두차례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백령도 주민들의 불편한 진실을 접할 수 있었다. 내용도 서로 달랐다. 한 주민으로 부터 들은 사건 내용은 천안함 사건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백령도 주민들이 살기 힘들어졌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그리고 또 한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전통을 줄줄 외듯이 천안함 사건을 주지시켰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잠수정이 용머리 바위 앞 바다에 숨어 있다가 천안함을 피격시켰다는 것이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맨 먼저 보이는 게 바로 용머리 바위의 모습이다. 천안함은 이 앞 바다에서 최후의 모습을 드러냈고 우리 승조원 46명은 마치 살아있는듯 편안한 모습으로 아무런 상처도 없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사가 배포했던 자료사진이 용머리 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 촬영되었드라면 천안함 사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가 그동안 접한 영상이나 사진 등은 해변에서 바라 본 바다 모습이던지 비행기에서 촬영된 바다 일부분의 모습이었다.


전망대에 서면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저 멀리 이 바다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우리 군의 초소가 보인다. 전망대에서나 저곳 초소에서 정상적인 근무가 이루어졌다면 달빛이 교교했다는 지난 3월 26일 밤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은 뚜렷히 관찰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령도의 밤은 너무도 맑고 고와 별자리 전부가 드러나 보이고 달이 떳다면 바다는 TOD가 잡은 영상 보다 더 뚜렷하게 육안에 나타났을 것으로 판단 된다.


그러나 이 통한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누군가 반드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단박에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백령도 해안선의 절경은 또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규암이 모암인 백령도를 이루고 있는 바위는 여타 도서지역의 섬들과 다름 모습으로 벼랑 끝에서 들국화들이 통한의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이들이 바라봤을 3월 26일 밤 백령도 앞 바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전망대 위에 서면 한 눈에 사고 해역의 모든 장면들이 포착되고 있는데 최소한 방위각 180도는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그곳 해안선에 TOD 몇대를 중첩시켜 두었다면 태양 대신 은빛가루를 뿌렸을 청명한 바다위의 천안함은 그대로 녹화되어야 마땅했다. TOD가 24시간 사고현장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 조차 몰랐다는 등의 이야기나 관련 이야기는 생략키로 한다. 정치권이 등을 돌리고 있는 마당에 그런 주장은 '해 봤자' 아닌가. 역광으로 촬영된 사진 속에 달을 그려 넣으면 침몰하는 천안함이 밤중에 어떤 모습인지 금방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고 해역은 이런 모습이다. 멀리 대청도가 빤히 보이고 구글어스에서 확인된 암초가 서 있는 곳을 줌심으로 암갈색 해저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따라서 이 짧은 해협을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암초가 드러난 수심이 얕은 항로를 피해 안전한 항로를 택해야 마땅했지만 최초 군 당국이나 국방부의 발표를 보면 참으로 기가막힌다. 백령도의 일기가 나빠 육지에 근접하여 항해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곳이 천안함이 최초 좌초된 위치며 항로를 벗어난 곳이자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줄 까나리어장이었다. 그러나 까나리를 잡아야 할 시기에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백령도 주민들은 까나리잡이가 취소되는 등 불만이 팽배하여 그동안 군과 민이 똘똘뭉쳐 잘 지내던 백령도의 인심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했다. 군과 민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천안함 사건 해역 전망대의 모습은 이러하다.


전망대에 서면 백령도 앞 바다가 이렇게 보인다. 천안함에서 목숨을 잃은 승조원 46명과  침몰 잔해는 이 바다에서 건져 올려졌다. 아마도 천안함 사건은 헌정사를 통해서나 근현대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해방 이후 6.25 전쟁을 겪으며 체재와 이념을 달리한 남과 북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선 사건이 또한 천안함 사건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이명박 정권을 이루고 있는 극우주의자들의 핵심인 '정치적 개신교도'들의 모습을 잠시 참조할 필요는 없을까.


앞서 언급한 바 내가 만나 본 백령도 주민들 중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두가지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 하나는 비판적 시각으로 이 사건을 대하고 있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그저 정부 등지에서 주문한대로 떠드는 방송이나 언론사 같은 주민도 있었다. 그러나 백령도 주민들은 천안함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가 분명해 보였다. 천안함 사건 이후 백령도로 여행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백령도 주민들의 역사를 이루고 있는 근대 기독교사를 살펴보면 근면하고 성실하며 착하디 착한 백령도 주민들의 신앙관 까지 뒤흔들어 놓은 게 천안함 사건이었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는 19세기 전후 밀려든 선교의 물결과 더불어 시작된다. 그 물결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이 서해의 백령도가 속해있는 대청군도이다. 대청군도와 인근해역은 바깥 세계와 접촉하는 해상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이기 때문이었다. 1816년 맥스웰(Murrey Maxwell)대령이 이끌던 선단에 클리포드(H.J.Clifford)해군 대위가 자비로 승선하여 각 지역의 언어를 수집하고 선교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해 백령도에 정박하여 성경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 후 1832년 칼 귀출라프(Karl F.A.Gutzlaff)가 영국 런던 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동인도 회사 무역선에 통역 겸 선상 의사로 승선하여 <개신교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조선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그는 클리포드의 비망록을 기초로 하여 백령도에 정박해 있으면서 선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후 여러 선교사들이 조선에 입국하기 전 백령도에 임시 정박하여 선교활동을 펼치면서 조선의 사정을 알아보고 기다리는 역할을 했다는 기록들이 남아있는데, 그 대표적인 교회가 <백령도 최초의 중화동 교회>라고 백령도 면장을 지낸 사곶리장님이 가이드를 통해 백령도는 기독교인들의 섬이라고 이야기 했다.

 
1884년 9월 20일 알렌 선교사의 조선 입국보다 무려 50여년이나 앞서 복음의 씨앗이 백령도에 떨어졌고 조선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최초의 중화동 교회가 세워졌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있는 곳이 백령도며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제일 먼저 들어온 지역이 백령도인 셈이다. 한국의 기독교사가 백령도를 근거지로 황해도 등지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기독교사와 천안한 사건이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의 기독교사는 천안함 사건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반도의 운명이 한국의 기독교사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천안함 사건 해역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 전망대를 설치한 이유는 이 전망대를 통해서 '반공교육'을 해 보고자 하는 정치적인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데 주지하다시피 천안함 사건은 아직 미스테리 속에 있는 사건이며 침몰원인을 결론짓지 못한 사건이다. 따라서 천안함 사건을 놓고 북한의 소행을 말하는 것이나 각종 의혹 속에 있는 설 들을 특정 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신상철 위원 처럼 신빙성 있는 자료 등을 통해 천안함의 진실을 규명하는 노력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반공교육이라는 이념적 잣대를 통해 전망대를 만들었다면 정치적 도구나 다름없는 것이 전망대의 실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등지로 부터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 선교의 정체는 바이블이 말하고 있는 <복음>이 아니라, 그들 선조들이 행해왔던 습관들 처럼 무늬만 선교일 뿐 타국을 침탈하는 도구로 이용된 게 사실이었다. 가장 먼저 선교 내지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특정 지역에 잠입하거나 뿌리를 내린 침탈자들은 장차 복음을 구실로 서서히 기독교 문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마침내 그 지역이나 나라를 장악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개신교도들의 기독교 역사가 그래 왔었다. 따라서 미국 등에 뿌리를 둔 개신교도들은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는 동안 이들 선교사들의 역할이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고마운 사람들 쯤으로 인식하는 한편, 그들이 살아왔던 나라가 '하늘나라' 처럼 고맙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마치 미국이 지오디(God)가 살고 있는 나라처럼 여기며. 미국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 쓰며 오른쪽만 사용하게 되는 우파적 장애자로 살아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바이블에 기록된 것 처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세상 어느곳에서나 임하는 신인데 선교사들이 이 땅에 발을 딛기 전에는 우리가 살고있는 한반도에는 하느님의 임재가 없었다는 말인가. 그게 무슨 말인가. 백령도 기독교사 처럼 기독교 복음의 역사의 실체는 있었을 망정 그 내용은 꽝이라는 말이며, 여호수아 처럼 남의 나라를 스파이 활동으로 엿보거나 장악할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게 선교의 실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요즘 논란을 빚고 있는 땅밟기와 같은 망령된 짓을 서슴치 않는 게 정치적 개신교도들의 복음전파 모습일까. 아마도 백령도 기독교사를 끄적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눈치채신 분들이 적지않을 것이다.


천안함 사건의 책임자들이나 대통령이나 내각은 대부분 개신교 기독교인들이고 대통령은 모 교회 장로직분을 가진 사람이다. 또 4대강 사업  예산 결산 등 내역을 숨기거나 천안함 사건의 실체를 은폐 또는 왜곡하거나 호도한 사람은 국무총리가 된 김황식이다. 그들 대부분은 군미필자거나 개신교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세종시 수정 운운 하다가 보따리 싼 정운찬은 안수집사였다. 그들 대부분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 거짓말쟁이라는 말이다. 예수님를 믿으면 거짓말쟁이가 되고, 성령님을 믿으면 거짓말에 능통하게 되고, 하느님을 믿으면 거짓말에 도가 터서 거짓말 도사가 된다는 말일까.


2박 3일 동안 백령도에 머무는 동안 내가 만난 백령도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는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모두 순박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키를 꽂아 두고 내리는 건 당연한 일로 여길 정도였다. 주민들의 절대다수가 기독교인인 백령도의 모습을 보면 바이블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던 것인데, 통한의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이명박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다수는 절대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한 사악한 거짓말쟁이로 구성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개신교 기독교사적 배경은 대략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양심에 따라 지식과 경험으로 제기한 의혹 하나만으로,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은 정부 등으로 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참으로 기막힌 나라가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들이 신 위원을 기소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을 은페할 목적 외 무엇이 있다는 말이며, 그것이 장차 영혼이 기거한다고 믿는 내세의 하늘나라가 아니라 미국에 뿌리를 둔 정치적 개신교도의 실체란 말인가.


그 통한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곳에는 들국화가 노랗게 만발하고 있었다.


마치 들국화 무리들은 통한의 바다를 내려다 보며, 꽃다운 나이에 숨져간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라도 하는듯한 모습이었다.


내 양심과 가슴을 때리며 양심선언을 하게 만든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누군들 알았겠나.


용머리 바위가 빤히 내려다보이는 절경의 벼랑에서는 들꽃이 피고 지는데...


통한의 바다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 바다를 지키다 억울하게 숨져간 천안함 46위의 아름다운 넋이여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라.


** 이어지는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는 신비의 섬 백령도의 최고 절경인 '두무진의 비경'을 소개해 드립니다. 채널 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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