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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법정스님 다비식 지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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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다비식 지켜 보다가

-법정 스님 가시는 길에 뜰 앞 매화 한송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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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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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마라.이 몽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를 베지 마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넘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 달라. 그것이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 내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며,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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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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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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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금년까지 우리 곁을 지키던 어른들의 잇따른 죽음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떠나고 나면 누구인가 어른 노릇을 해야 할 텐데, 어른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들이 여전히 겨울 칼바람 처럼 버티고 있네요. 하지만 매화가 피고 있으니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송광사 다비식에서 법정 스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남겨둔 귀한 말씀을 담다가 문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떠오르며 그 분이 남기신 마지막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참 간결한 문체 속에 커다란 그릇이 엿보입니다. 인간이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죄만 범하고 살다가 가는 것일까요? 법정 스님의 열반 직전 마지막 유언은 이렇습니다. 사악한 무리들이 금수강산 4대강에 쇠말뚝을 박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다시금 참회를 거듭하겠다는 뜻으로 가슴에 다가옵니다. 스님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한반도에 태어나시길 소원 하셨습니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리겠다."


매화가 뜰 앞에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춘 삼월, 3월 13일(양력) 아침 나절에
우리들 곁에서 늘 소박한 꽃잎처럼 다소곳 하고,
 그윽한 꽃향기 날리시던 님이 저 만치 떠나고 있었습니다.

법정 스님 가시는 길에 뜰 앞 매화 한송이 바칩니다.
부디 극락왕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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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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